극장에 가면, 사람이 많이 몰리는 흥행영화일수록.. 그리고 스토리가 복잡한 영화일수록 
매너없는 관객들이 늘어납니다. 제가 생각하는 극장에서의 공공의 적들은.. 

1. 쉴새 없이 울어대는 아기 

대체 바람난 가족을 보면서 왜 애를 데려오는 겁니까-_- 
말 안들으면 영작이네 아들처럼 빌딩에서 집어던져버릴거라고 협박하러 데려오나? 
어른이 떠들면 "좀 조용히 하세요"라고 말이라도 할수있지만 극장에서 쉴새없이 울어대는 
아기한텐 말도 안통하지..정말 짜증납니다. 이런 젖먹이 애들 데려오는 부모들 보면.. 
애가 울면 재빨리 나가줘야 하는데.. 그치라고 등만 몇번 두들겨 주고 끝까지 스크린 
째려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2. 스토리 이해못해서 옆사람한테 일일히 물어보고 애인과 토론하는 사람들 

'나쁜남자'를 보는데, 앞자리 여자가 계속 화면에 몰입을 못하게 하더라구요. 
"자기야, 그럼 저 선화란 애는 원래 조재현과 애인 사이었단 말이야? 
왜 조재현이랑 찍은 사진이 모래밑에서 나와? 자기야,신체포기각서 쓰고 돈 못갚으면 술집 가야돼?" 

남 한참 영화볼땐 뭐하고 있다가.. 그 장면 벌써 지나가면 그때서야 질문을 하는지- 
너무 시끄럽길래 제가 그 커플 사이로 머리내밀고 "어머.. 여자분이 이해를 못하시는것 같은데 
제가 대신 설명해드릴까요?" 그랬더니 한마디도 못하더군요-_-;; 

제발.. 스토리 이해 안가는건 나가서 토론하세요. 

3. 야한영화 단체관람 온 아줌마. 
1999년 연말에 개봉한 '해피엔드', 뒤이어 개봉한 '거짓말', '죽어도 좋아','바람난가족'... 
분명히 본 영화들인데 아줌마들이 하도 떠들어대는 마당에 뭘 보고 나왔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무슨 계모임을 극장에서 하는지, 
진지한 장면에선 귓속말 하고, 콜라마시고, 화장실 갔다오고, 전화받고, 졸다가 
야한장면만 나오면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 호호호.. 저 영감님 테크닉 죽인다야..울 남편보다 낫다" 
죽어도 좋아..같은 영화를 저런 소리 들어가며 봐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으.. 

4. 영화보러 온게 아니라 '오빠' 보러온 중고등학생들 

마들렌을 보는데 완전 조인성 팬클럽 창단식에 온 기분,, 
그날 하필 고등학생들 모의고사날과 겹쳤는지.. 대낮부터 극장엔 고등학생뿐이었습니다. 
"우리 인성씨랑 키스하면 죽어" "꺄악... 진짜 잘생겼다" 
'오빠'를 보기위해 영화를 보는거라면, 극장에서 보지말고 비디오를 구입한 후 
비디오로 돌려보기 해가면서, 찬찬히 혼자 감상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그셔틀 기능이 있는 비디오 데크라면, 프레임 단위로 잘라가면서 오빠얼굴 실컷 볼수 있습니다. 

5. 스토리 미리 알려주는 사람들 

한참 귀신이 나올까 말까 하는데 '나온다" 그러고.. '저 사람 죽는다' '쟤가 범인이다'라고 
소근대는 사람들..성질같아선 째려보면서 '잘났다" 한마디 던지고 싶지만..ㅠ.ㅠ 
특히 커플끼리 극장갔는데 상대방이 분명 안 본 영화라고 하면서도 스토리 줄줄 외고 있으면 
양다리가 아닌가.. 나랑 이 영화보기 전에 다른 여자(남자)랑 벌써 이 영화 본건 아닌가 
꺼진불도 다시 봅시다 

6. 앞에 사람 앉아있는데 앞좌석에 발올리고 앞좌석 발로 차는 사람 

극장에서 영화보는데 어떤 남자가 뒤에서 계속 제 팔걸이 쪽으로 발을 집어넣더군요. 
돌아보면서 "발 치우세요"그래도 들은척도 안하길래, 나중엔 너무 열받아서 
살짝 돌아보면서 그 남자 발목을 잡고 안놔준적도 있습니다. 치우랄때 치우지-_-;; 
요즘 극장, 좌석간격도 넓은데 자기 발 정도는 스스로 간수합시다. 

7. 극장안에서 에로영화 찍는 커플 

집에 가라 집에 가-_-;;; 

공감하시믄 바로 춭언 해주시길..
이런적있다면 바로 추천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