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기레기들이 눈에 불을 키고 문통 및 민주당에 트집을 잡으려고 이둥바둥 거리는 것을 감안하면 가능한 화제거리로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종종 눈에 보입니다.
읍읍에 대한 신뢰가 추락해서 김어준 입으로 이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겠지만 쉽게 얘기 안할거고 가능한 묻어 버리려고 할 겁니다.
비겁하다면 비겁한 스탠스가 맞지만 현명한 자세라고 봅니다. 김총수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뉴스공장 및 팟캐로 구현할 수 있는 파급력 등을 생각하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칸 태워먹는 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방향으로든 김어준이 얘기를 하면 기레기들은 신나게 물고 뜯고 사골까지 우려내어 써 먹을 겁니다. 김어준 자채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손상 시키거나 어거지로라도 문통까지 엮으려 지랄하겠죠.
기회가 무르익었다 생각하면 읍읍을 인터뷰해서 물어볼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가능성도 다분한거죠.
이런 부분 때문에 김어준이란 사람 자체에 색안경을 낄 수도 있으나 너무 멀리 나간겁니다.
김어준을 무한 신뢰하고 떠 받들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 동안 똥볼도 수차례 찬 적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줄기는 잘 잡고 가는 겁니다. 이명박근혜에 맞서 꾸준히 소리를 내 왔고 삼성과 목숨 걸고 싸워 온 사람입니다. 종종 가벼운 화법과 음모론에 가까운 통찰력 때문에 오해도 받지만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와 같은 문파임을 엄혹한 시절 내내 증명해 왔습니다.
깔 건 까야겠지만 지나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문파가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하면서도 커다란 스피커를 한 순간 잡음 들렸다고 해서 폐기처분하면 누구에게 이득이 될지 생각해봐야 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