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혹평이 많아서 괜히 보기가 겁나가지고 이제야 봤는데
일단 예능적으로 재밌는 부분이 많은데 유재석 유희열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상 외로 토크의 비중이 많더군요.
다만 음악은 확실히 베타적(?) 이라고 해야 하나... jtbc예능의 주 시청자인 10~30 초중반은 잘 모를 것 같더군요 일단 제가 29살인데 전혀 모르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예전에 이런 좋은 노래와 가수가 있었고 아직도 나름대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토토가에서 나의 추억을 되새겼다면, 슈가맨에선 오히려 내가 몰랐던 과거의 명곡들을 아는 재미가 있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가수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걸 좀 어떻게 손 봐야할 것 같습니다. 뭔가 루즈한데 잘 설명을 못하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2015년 느낌으로 편곡했다는 곡들이 원곡을 전혀 못살림. 불후의 명곡 평균에 못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론 꽤 좋았습니다. 정규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