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 힘든게 아니라, 아무리 친해지려고 해도, 아무리 호의를 베풀어도, 자기한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을 믿지못하고, 경계하고, 마음에도 없는 독한 말하고. 그러다가 좀 친해지면 끊임없이 물어봐요. 누나 언제 갈꺼야? 언니 언제 또 올꺼야? 그러다가 약속 미뤄지거나 기약이 없어지면, 풀이 죽은 그 작은 어깨들을 보면 실망으로 가득해 댓발 나온 입들을 보면 정말 너무 화가나요.
반면, 언제봐도 자기 할말 똑부러지게 하고, 언제나 자신감에 차있는 애들이 있어요. 자기 의견도 잘 말하고, 수업이나 활동을 하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나이가 많던 적던간에 사람과 관계를 잘말하고 애교도 잘부리고 항상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애들. 자신이 보호받고 있고 사랑받고 있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당연시 되어 어딜가서나 사랑받고 주는거에 자신이 차있는 애들.
정말 열받아 죽겠어요.
임신한거 같아요. 임신되면 어쩌죠? 낙태 안되면 어떡해요? 일단 부모님 호적으로 올리고.. 입양시키고 싶어요. 나중에 이해해주겠죠? 죽을 힘으로 앞으로 열심히 살꺼예요.
아무리 인터넷상이라고해도 이런글 보면 정말 화나고 복장터지고 안읽으려고 댓글 안달려고해도 미칠것 같아요 열받아서. 제발 니 몸은 니가 좀 챙기세요. 부탁할께요. 중절 수술받아서 니 몸 하나 상하는거 시간 지나면 어느정도 아물어요. 그래요 어느정도예요. 백프로 낫진 않아요 하지만 그건 당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의 결과예요. 그건 니가 안고 가야하는거예요. 그치만 죄없는 생명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