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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코하다 들킨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39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wan♪
추천 : 8
조회수 : 10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20 13: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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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게에 처음 쓴 글이 베오베를 가면서 처음으로 필력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용기내서 유자게에 도전....!!!


비올거 같은데 우산이 음슴으로 음슴체.





나는 저번달에 결혼할거라 철썩같이 믿었던 남자친구와의 1년반의 연애를 끝낸 여징어임.

전남친과 나는 특정 취미가 같아서 그 취미를 기반으로 한 동호회모임에서 만나 사귀었던 케이스임.

그래서 그 모임에 전남친과 나 둘다 아는 사람들이 꽤 많음.




전남친 얘기가 왜 일반인 코스프레 얘기에 나오냐면...쥬륵..


전남친과 헤어졌지만, 나는 그 모임에 꽤 중요한 직책(이라쓰고 노예라고 읽음)을 맡고 있었기에,

월요일날 그 모임에 나갔음.



이 모임에 나랑 친하게 지내는 오빠님 H가 있는데, 마침 집 방향이 같아서 H오빠의 차를 얻어타게 됨.


이 차를 타면 안됐었는데....


사건의 발달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음......★





전남친과 나를 동시에 알고있던 H오빠는 차를타고 이동하면서
갑작스레 헤어진 나에게 조심스레 왜 헤어졌는지 물어도 되냐했고, 그간 연애하면서 서운했던 얘기를 쏟아냄.




H오빠가 듣는다고 뭐 크게 동조하거나 같이 욕해줄것도 아니었지만,

나는 보통 연애할땐, 상대방이 나에게 섭섭한짓을 해도, 좋은것만 기억하고, 좋은것만 사진을찍어서 SNS에 올리고햇었음.

그리고 헤어지면 가차없이 모든걸 다 지우고 잊고 남들에겐 헤어졌다할 뿐, 상대방에 대한 말도 꺼내지 않았음.

왠지 그게 예의(?) 같았기에..?



여튼 근데 그날은 차에서 에어컨도 빵빵 나오고, 편하게 집에 가게되고, H오빠랑 평소에도 잘 놀다보니

그냥 이런저런일이 서운했고, 그게 겹쳐서 헤어지게된 것 같다고 간단하게 설명하려다가...결국 전남친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남 ...!!



옆에서 듣고있던 H오빠는 내가 우는걸 생전 처음봐서 겁나 당황함.


왜냐면 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지금 너무신나있어!! 나의 신남을 받아랍-★ 하는 인간비글이었기에

연애 후에 보통의 여자들처럼 힘들고 울지 몰랐던 거임..!! (사실 나도 몰랐음...왜 울었을까..)



그래서 오빠는 급 차안에서 휴지란 휴지를 다 꺼내서 내게 투척하기 시작했고,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다른 말을 하려고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었음.



그때,


오빠 차에 은은하게 울리던 노래가 갑자기 또렷하게 내 귀에 들리기 시작함..!




익숙한 멜로디에, 나도 모르게 "어? 이 노래 오랜만이네?" 라는 멘트를 먼저 치고,


근데 이노래 뭐더라...를 생각함....





H오빠는 내가 울때 보다 더 당황하는거 같았음.




H오빠가 "...이..노랠 알아..?" 라며 내게 물었고, 나는 확실히 아는 노래였음.




그래서 흥얼거리면서 노래의 멜로디를 따라가다가 어느순간 가사까지 기억이 나서 따라부름.



굉장히 신나는 일본 노래였음.






그래서 나는 각트나 라르크앙시엘 노래일거라 생각하고, 더 신나서 "엌ㅋㅋ이노래 넘좋아옄ㅋㅋ"라고 멘트를 날림.






그러고 3초 후,




노래가 생각이 남.





그거슨...


기동전사 건담 seed OST 였음.






겁나 진지한 얘기하면서 울다가 들은 노래는 일반인은 잘 알기 힘든....덕력의 사운드였고...


그렇게 H오빠와 나는 서로 일반인코스프레를 들키고 동공지진을 일으킴..




마무리 어쩌지...




어찌됐든 ASKY...?



출처 월요일의 와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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