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교육을 받는건지 정치선전을 듣는건지 모를 예비군 1년차 안보교육. 흰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낡은 양복을 멋 부리듯이 입은 체 북한은 주적이고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이 우리나라 안보를 망쳤다는 헛소리를 하는 자칭 군사전문가... 아니 까스통 할배. 시종일관 박정희 전두환을 찬양하는 모습에 지쳐 일어나라는 동대장님 말은 무시하고 푹 잠든 사이에 점심시간이 되어 안보교육이 끝나버렸다. 그렇게 1년차의 안보교육은 끝났다.
올해 또 날아온 예비군 통지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부랴부랴 도착해 출석을 하고 안보교육관으로 이동하였다. 이번에는 예비군 대대장님이 직접 안보교육을 실시하였다. 젊다면 젊어보이던 대대장은 어디 특수부대 출신이였는데 흥미롭게도 EOD와 CQB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산악지형과 도시가 혼제 되어있으나 일반적으로 현역들이 받는 훈련은 산악전을 전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져 있으며 현실과는 맞지 않다는 말로 교육을 시작하였다.
예비군을 대상으로 EOD와 CQB에 대한 훈련을 못하는게 아쉽다고 하면서도 이렇게라도 교육을 받으면 한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하시며 교육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