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조차 날지 못하는 찌는 열기속, 외딴곳에 떨어진 나의 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집에 들어서자 누워있던 뽀삐가 화들짝 놀랐지만 부러진 다리 때문에 일어 나지는 못했다.
나는 반쯤 찢어진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켠후 뽀삐의 부러진 다리를 쓰다듬자 조그만 떨림이 내 손끝을 타고 올라온다.
뉴스에서는 멋진 양복을 입은 아나운서가 말을했다, "최근 들어서 젊은 여성들의 실종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나 말고도 애완동물이 필요한 사람이 많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