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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이라 쓰고 사기꾼들 이라 읽는...)엿 먹인 썰.
게시물ID : soda_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자맛탕
추천 : 5
조회수 : 28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20 09:55:18
특정 상호는 거론하지 않겠으므로 음슴체.
나님 IT직임.
흔히말하는 프로그래머임.
것두 자바임.중요하진 않음.
이쪽 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알꺼임.
완전 용역과 비슷한 시장이 형성되어있다는걸.
처음 취직이 안되어 집구석에서 ㅂㄷㅂㄷ하고 있을때 운좋게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음.
나님 제발 나좀 뽑아줍쇼 하고 신발이라도 핥아먹을 기세로 회사로 향함
회사들어가기전 회사건물을 보니 분위기 싸함.
집에서 꽤나 멀리까지 왔기에 일단 면접은 보고 가자는 맘을 먹고 들어감(들어가지 말았어야함.ㅠㅠ)
들어갈때 계단의 벽지부터 이상했음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다방분위기의 벽지들이 계속되었고...
1차 멘붕...
들어서니 접견실?1개와 사무실?1개로 구성된 공간이었음...
근데 이상하게 카운터라고 있는공간에 정작 사람은 없었음...
2차멘붕...
"저 왔습니다...."
라고 말함- _-뭐라고 해야될지 몰랐음.아무도 안보임.
저렇게 말하니 방구석에서 여자분이 나옴...
좀 젊어보였음...
면접장소로 안내받음 안내받고 앉아있으니 뭐 마실꺼냐고 물어봄
안마신다고 하는것도 우습고 해서 커피 마신다고 함.
잠시기다리니 그여자분 커피를 내앞에 내려주고는 바로 앞에 앉음- _-여기서 개멘붕...
멘탈 파괴됨...
앞에서 뭐라 블라블라블라 하는데 하나도 안들어옴 한참동한 혼자 이야기함.
뭐라고 물엇는데 난
"네 잘할 자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함.
사실 이 회사는 글러먹었다 라고 생각하고 대충 면접봤음.
대충 면접 끝내고 1달뒤에 답변준다함.
그동안 나는 다른 회사 알아볼려고 필사적이었음.허나 전부 허탕의 연속.
한달뒤에 전화옴
xxx인데 1달뒤부터 출근가능하냐고 물어봄.
면접봤던 그 회사임 일단 갈때도 없어 간다고함.
다시 필사적으로 알아보고 면접 봤으나 다 실패.
결국 그회사 첫출근을 해보니 나랑같은 동기가 2명더 있었음.
아마 인원보충기간이었나봄.
대충 실무기술 1달간 가르켜 주고는 바로 현장투입- _-사수?개뿔 그런거 없음.
처음투입된 곳 나혼자 하라함...이거 이 바닥 아시는분들은 이게 무슨말인지 개소리 하지 말라고 하실꺼임.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씨발
나님 정신줄 놓음.그래도 사회첫발인데 실패하고 싶진 않았음.
주말출근도 불싸하고 만들어냄.프레임워크(프로젝트의 기본 뼈대라고 이야기 하겠음.) 따윈 안씀.
JSP만 덕지덕지 붙임(뼈대따윈없고 피부만 덕지덕지 붙였다고 생각하심 되심.)
어떻게 굴러감...오...
완전 멘탈붕괴된체로 그일 끝냈음.
A/S따윈 개나주고 난 바로 다른 현장 투입- _-
사수 붙여달라고 호소 했으나 그런일없었음.
2번째 투입될때 멘탈 추스리고 학원에서 배웠던 프레임웤을 꺼내들어 코딩시작함.
여기서 궁금한점은 하나이실꺼임.
초봉은 200이었음.나쁘지 않다 라고 당시에는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200받고 할짓이 아니었음.
지금 타임머신이 있어서 내가 그리로 간다면 과거의 나를 죽싸발될때까지 패서 정신차리도록 하고싶었음.
너무 힘들어 원형탈모도 옴.ㅠㅠ
여튼 이래저래 해서 이바닥 굴러가는걸 피튀기며 느낄때쯤...
1년이 되었고 난 직장옮기고 싶었음.
1년째 되던 프로젝트에서 현장 과장한테 이야기 들음.
그런 돈 받고 일할빠에야 프리뛰고 하라고 사수도 없고 혼자 고생하는거 프리뛰는게 대우도 잘받고 좋다고함.
여러분들 아셔야 될께 회사에서는 현장나가면 월급이야기 서로 하는거 아니라고함.
이게 첫번째 함정임.
왜냐하면 투입되고 월급 까발리면 프리뛰는분들이 겁나웃거나 침묵함.쟈기가 받는거 반도 안받기때문.
나님 바로 회사에 이야기함.
당연히 회사쪽에서는 노발대발.당장 회사로 튀어오라고함.
가보니 면접봤던 바지사장은 없고 왠 아저씨가 나타남 ㅋㅋㅋㅋㅋㅋ
무슨일이 일어났냐고요?
당연히 협박이죠.ㅋㅋㅋㅋㅋㅋ
"이 바닥 좁다 내가 발이 얼마나 넓은줄 아냐?너 내가 입열면 여기서 일못한다."
라는 개소리 작열
나님 벌써 쫄리기 시작함.
내가 쫄아서 답을 안하고 있자 이자식은 내가 단단히 맘먹고 왔다고 생각했나봄.
계약서를 들먹이며 계약위반이라고 함
계약은 2년단위로 끊었음.
1년간 일한뒤의 보답이 내놈은 내 노예다 라는 헛소리임.
나님 여기서 벌써부터 법원 끌려갈것 생각하니 심장부터 오장육부가 쫄깃쫄깃 해지기 시작함.
어떻게 대충 끝내고 나님 집으로 향함.
그리고 다음날 다시 전화해서 못가겠다고 말함.
갖은 협박에서도 죽어도 못하겠는거임.
그러자 내용증명 보낸다고 협박함 ㅋㅋㅋㅋㅋ
와 그날 내용증명이 뭐지?하고 인터넷 처음찾아봄.
날 완전 엿먹일 칼을 갈고 있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음.
뭔가 인생 종착역 에서 벌써부터 메텔이 손을 흔들고 있는거 같았음.
정신 가다듬고 현장과장님 한테 전화해서 물음 사실 프로젝트 새로 들어가서 아직 계획단계라 말단인 나는 말만
잘하면 몇일은 출근안해도 됐음 그런 편의를 봐주신 현장과장님임.
"노동부에 신고해."
한마디 하시고 쿨하게 전화끊으심.
나님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 부여잡고 노동부 전화.
상담원 형님께서 전화를 받고 왜그러시냐고 물어봄.
난 위에서 이야기한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함.
그분이 갑자기 겁나 웃으심
"으하하하하하.뭘그리 걱정하세요."
난 갑자기 정신이 붕떠버림 왜웃지?
"그런 계약조건 말도 안됩니다.일하기 싫은데 계약위반이라뇨.ㅋㅋㅋ 퇴사도 맘대로 못합니까?ㅋㅋㅋ"
나님 정말 바보였음.ㅠㅠ
"지금부터 시키는대로 하세요."
라고 나를 가이드함.대한민국 의외로 약자편에 서주는 기관이 많이 있음 님들 잘알아보시면 득됨.
난 메뉴얼대로 회사로 찾아감 예의상 문을 발로까는건 참아줌.
내가 갑자기 연락도 없이 당당히 오자 사장(바지사장 말고) 당황함.
난 한마디 했음
"방금 노동부에 전화하고 오는길이다.전에 협박하신거 맞냐?"
이자식은 내가 쌔게 나가자 더쎄게나옴 뭔개소리냐고.
"나한테 아직 계약서가 있다.이거들고 노동부 찾아가겠다.누가 제약을 받게되는지 한번 보자."
이새끼 갑자기 대낮에 술한잔 하자함 ㅋㅋㅋㅋㅋ
이때 개 통쾌했음.
술자리 가서 내눈앞에서 자기가 아직 내용증명서 적고 안보냈다고 나한테 보여줌.
읽어보니 귀가차고 코가참.
완전 내가 개썅놈이 되어있었음.
내앞에서 그 내용증명서 자기손으로 벅벅찢음.
쿨하게 보내주겠다함.인심쓰듯...
완전 초또라이라는걸 이때 깨달음.
내쪽일은 깨끗이퇴직금받고 끝냄.
근데 동료가 눈에 밟힘
저녀석들도 나중에 나올때 피볼껀데....
애들은 나보다 심적으로 병약한 애들임.오타쿠들임.나도 오타쿠지만 나보다 더심해서 막 눈에 밟힘.
신고할까 말까하다가 있는애들 피해도 볼것 같아서 그냥 지켜봄.
그렇게 관심 끊고 있다가 1년뒤 인터넷 검색해봄...해당상호를 검색할수가 없었음 ㅋㅋㅋ
동기에게 물어보니 나말고 칼갈던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나봄.
엄청많은 분들이 퇴사를 하고
조사가 들어오고 개판되었다함 그리고 상호를 바꿨다고함.
뭔일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녀석들 땀한번 뻘뻘 흘렸을거라는 사실에 나는 오늘도 일 열심히 하게됨.
이상입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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