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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님 덕에 마신 시원한 사이다.
게시물ID : soda_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ed
추천 : 20
조회수 : 3947회
댓글수 : 99개
등록시간 : 2015/08/19 2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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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무자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결혼을 못해서 음슴체는 개뿔 그냥 써보겠음...


알딸딸하이 기분이 좋게 취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라디오에서 이재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택시 기사님... 저에게 한마디 하십니다..

 

"이재오 저 참 몹쓸 사람이네... 박통령에게 저러다니..... 그렇게 생각 안하십니까?"

 

라길래 아 기분 좋은데 왜 이러실까.. 라는 생각은 벌써 날아가버리고..

 

"저런 이재오도 독재 정치는 싫은가봐요~"

 

"아니 독재 정치라뇨? 지금 박통령이 독재라도 한단 말이에요??"

 

"그럼 독재 아닌가요? 저네 아부지가 독재 정치하다가 총 맞아 죽고... 그것 힘입어

 

대통령하니 세습까지... 북한 욕할거 하나 없네요.."

 

"아니 젊은 사람이 생각이 참 없으시네... 그게 어떻게 독재고 어떻게 북한과 같냐고.."

 

"박통때 어땠어요? 박통때 독재라고 싫어하셨나요?"

 

"그때야.. 독재가 맞지요.."

 

"그럼 그 독재자 딸이 나도 대통령하겠네... 하면 독재자의 딸이니 뽑아주면 안되는데..

 

박통에게 투표하셨죠?"

 

"아니...."

 

"독재는 싫다.. 근데 독재자 딸은 좋다.. 그런건 거짓말이죠.. 독재가 좋으니 독재자 딸을

 

떡하니 뽑아놓은거죠... 기사님 독재가 좋으면 여기보다 훨씬 더 독재를 잘하는 북한가세요.

 

기사님 체질엔 북한이 딱이에요... 독재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나보군요.. 독재자와 그 독재자

 

딸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북한이네 북한... 빨갱이시군요... 독재자 좋아하시는..."

 

"아니라니까.. 어허 젊은 사람이 말을 막하네..."

 

"전 독재 싫습니다. 그래서 박통 안찍었어요.. 근데 기사님 같이 북한 좋아하고 독재 좋아하는

 

분들이 독재자 뽑아놓고 북한 욕하는게 더 웃기네요... 독재자 좋음 북한 가셔야죠. 여기서

 

택시 운전 할게 아니라 인민의 영웅 머 그런거 하셔야죠..."

 

"아니 이 사람이. 말을 그렇게.. 막하나.."

 

"요즈음 사납금 많이 올라서 힘드시죠? 그거 독재 좋아하시니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세요.

 

사납금 더 올리라는 우리 독재자 마님의 뜻이면 좋아라 뽑았으니 당연히 하셔야죠.. 불평불만

 

가지시면 안돼요.. 가스 관련 환급금도 내렸죠? 그러시면 안돼요. 독재자님이 하라는데

 

어디 감히 게다가 독재자 좋아라 하셔서 뽑으셨잖아요..."

 

라고 집 근처에 왔길래 여기 내려주세요 독재자 좋아하시는 기사님.. 다음에 꼭 북한가세요~

 

인민의 영웅 화이팅... 하면서 내렸습니다.. ㅡㅡ;;

 

시비를 걸어도 제정신인 사람에게 걸었어야 본전이라도 뽑죠... 안그렇습니까? ㅋ

출처 어느날 즐거운 마음으로 소주 한잔 걸친 그 어느날....
택시 기사님께서 나에게 똥을 전달해준 그 날...
당신은... 건드리지 말아야할 똥을 건드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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