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여자친구가 애를 가지셨다는 글을 보고 몇자 적어 봅니다 폰이라서 오타 양해를 먼저 구해요
42살 아재 입니다
같은 동네에 국민학교 (초등이죠 지금은;;)6학년 같은반을 지내고 중학교 동창인 지금의 와이프랑 고등학교때 사귀고 대학1학년때 임신이 딱! (그때 생각 하면 식은땀이) 양가 부모님에게 맞아 죽을뻔;;;
학교 그만 두고 군대 다녀와서 죽자고 벌어야 하는데 정신 못차리고 놀러만 다니고 에혀 와이프에게는 그때 죽을 죄를 ㅠㅠ (지금은 용돈이고 머고 없이 월급마저 와잎통장으로 ㄷㄷㄷㄷ)
흠흠 각설 하고 지금 그 아들놈이 대학2학년 딸래미가 고1 이네요 절대 후회는 없어요 지금 제 주위 친구나 식구들 둘러보면 그냥 아장아장 걷거나 뱃속에 있거나 ㅎㅎ 전 아들래미하고 밤새 맥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딸래미는 얘기하는거 잼난다고 옆에서 안주발 세우고 ^^
아들 고딩때 아들 친구들이 네 아빠는 왤케 젊냐고 물어봤나봐요 아들놈 대답이 "왜긴 일찍 사고 쳤으니까 그렇지" ㄷㄷㄷㄷㄷㄷ 친구들 델고 오믄 겜하는데 다들 못해서리 제가 막 알려주고 그랬었다는 ㅋ 피방가고 당구장가고 호프집가서 맥주도 마심서 아주 그냥 친구처럼 그렇게 지내고 있네요 (지금 옆에서 히오스 노바케릭으로 막타 날리고 있네요) 힘들땐 의지도 많이 됩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부럽다~~ 이거네요 부부 둘이서만 띵까띵까 놀러 다니기도 쉽구요 ㅎㅎ
저처럼 초반에 뻘짓해서 경제권이고 뭐고 압수 안당하시려면 정말 잘해주세요 여친분에게 ^^ 분명 행복 하실 겁니다 제 엊그제 얘기 같아서 몇자 끄적여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