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기 편하게,
제가 추가로 찾은 자료와,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 의견을 정리해서
새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 글보다, 새로 쓴 글이 한 눈에 들어오실 겁니다.
베스트글은 수정을 못하지만,
원글이라도 수정합니다.
아까 9시 뉴스 보고선 깜빡 잠들었는데, 채 3시간을 못자고 다시 눈을 떴습니다.
오유게시판, 생중계들 보면서
Daum 검색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검색을 하다가,
수중등, 수중등 고등어배
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현장에 투입되어 사용되고 있는
오징어배, 오징어배의 집어등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계실겁니다.
저도 그런 집어등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고라의 글만이 거의 유일했기에 혹시나 했습니다.
그런데 '수중등, 수중등 고등어' 로 검색해보니 존재했습니다.
[이 정도는 알아야] 집어등
밤에 물고기 무리 모으기 위해 사용하는 등
야간시간대에 물고기를 잡을 때 물고기 무리를 모으기 위해 사용하는 등(燈)을 말한다.
(중략)
사용 목적에 따라 수면상에 불을 밝히는 수상등과 물속에 넣어서 불을 밝히는 수중등이 있다. 물속에 넣는 수중 등의 전구는 수압에 견딜 수 있어야 하고 전선의 접합부 등에서 누전이 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을 전직 선장 출신으로 밝힌 몬테로 님이라는 분의 글을 전합니다.
우리 오유에서 아고라에 대한 신뢰성이 높지 않은 것 잘 압니다.
저도 아고라의 글이 모두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분의 글을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고,
수중등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것입니다.
(다만, 일부만 편집해서 쓰면 혹여 와전이 될 수도 있기에, 전문을 옮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참고해서, 그것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
지금 구조에 임하는 정부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대부분이 부산에 있다는 수증등 어선들을 지금이라도,
진도 앞바다로 출발시켰으면 합니다.
대책본부에 전화를 걸어도 무시한다면,
온라인으로라도 널리 알려야할 것같습니다.
다이빙 벨을 보유한 알파잠수공사 이종인 대표가
결국 구조당국의 지원없이 주변의 도움과 사비로 준비해서
진도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팩트TV에서 들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도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징어배는 실종자가족과 네티즌의 빗발치는 요구에 3일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구조작업의 안정성을 위한 바지선은 아까 뉴스까지는 아직 설치예정이었고,
다이빙 벨이라는 장비는 그 장비의 유효성을 따지기 전에, 그 1%의 가능성을 갖고 있으나,
결국 사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제발... 제발...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라도 최선을 다하는 구조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전현직 항해사 분들, 선장님들, 다이버분들 등
관련 업계 종사자분들이 계시다고 알고있습니다.
혹여 이와 관련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댓글로
이 정보가 맞는 것인지, 맞다면 더 자세한 정보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수중등을 장착한 고등어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라던가
실제로 쓰이고 있는 효과 등을 말입니다.
...........................................................................................
결정적인 제보도 무시해버리는 해양경찰과 중앙대책본부!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 관련으로 제가 제보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래 전 선박관련 대학졸업 후 3등항해사로 시작하여 수석1등항해사를 거쳐 선장출신입니다. 이후 재작년까지 줄곧 부산에서 해양수산분야 회사에서 선박관리부서장을 지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고를 TV로 보자마자 인명구조 및 실종자수색에 결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적인 제보를 중앙재해대책본부, 일부 방송사, 119, 해경상황실, 진도군청상황실, 단원고에 해주려고 노력했으나 사고3일 이상이 경과했을 때 연합뉴스에서 관심을 가지고 들어준 것 외에 나머지 기관에서는 거의 무시당했습니다. 어제밤부터 오징어채낚이어선이 사고해역에 투입되어 야간수색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보며 그나마 허공에 조명탄이나 쏘아대는 한심했던 상황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내가 제보하려고 했던 것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일반인은 물론 해양경찰이나 군인들도 ‘수중등’이라는 말은 대부분 처음 들어보실 겁니다. 오징어채낚이어선에서 고기잡을 때 사용하는 것은 ‘공중등’입니다. 그 배들도 방송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 밝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바닷속 인명구조나 실종자수색에는 물속을 대낮처럼 밝힐 수 있는 ‘수중등’에 비하면 오징어채낚이어선의 공중등은 비교조차 안됩니다. ‘수중등’은 고등어잡이 연근해 대형선망어업에 속한 선망어선 선단 중 등선(불배)들이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램프 한 개가 10킬로와트이며 보통 배 한 척이 20개를 수면 아래 바닷속에 내리고 고기를 잡습니다. 그러니까 물속에 켜는 수중등만 배 한 척이 200킬로와트 정도입니다. 200킬로와트는 20와트 형광등 10만개를 동시에 물속에 켜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의 밝기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배가 약 40척이 조금 안되며 그런 배를 가진 선주회사는 모두 부산에 있습니다. 이런 배가 3~4척만 있어도 잠수부들은 사고 첫 날부터 야간에도 물속에서 대낮과 똑 같은 상태에서 훨씬 쉽게 구조 및 수색작업을 했을 것이고 만약 그랬다면 현재보다 훨씬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고 수색작업도 거의 마무리에 접어들 수 있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런 중요한 정보를 줘도 귀담아듣지 않았던 중앙재해대책본부, 해양경찰상황실, 정말 희생된 어린 영혼들에게 진심으로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길 바랍니다. 제가 사고 첫날부터 이런 내용을 제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날짜별 통화내역 캡쳐해서 올립니다. 연합뉴스에 첨부파일로 보낸 사진도 첨부합니다. 대형선망어업에서 사용하는 등선(불배)이 이번 사고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장비인지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위의 내용을 제보하려고 여기저기 시간불문하고 전화했을 때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해경상황실의 무성의한 답변이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의 울부짓음과 함께 아직도 내 귀에 쟁쟁합니다.
나 : “이러이러한 장비가 있는데 이걸 쓰면 야간에도 물밑을 대낮처럼 밝힐 수 있으니 잠수부들이 작업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겁니다. 내가 민간인 신분으로 전화하니 관심있게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꼭 현장에 전달되도록 해주세요.”
중대본 직원 : “우리는 잘 모르니 전화번호를 알려줄 테니까 직접 전화해보세요.”
나 : “내가 민간인이라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중대본 직원 : “어쨌든 직접 알아서 연락해보세요.”
나 : “………………!!!(할 말 잃음.)”
해경상황실 : (귀찮아 죽겠다는 듯이) “오징어배 우리도 압니다.”
나 : “오징어 배가 아니라 고등어잡는 배에서 쓰는 수중등 말입니다. 수중등이요. 물 속에서도 대낮처럼 작업할 수 있으면 조그만 손전등 같은 걸로 작업하는 거 보다 훨씬 나을 것 아닙니까?”
해경상활실 : (너 같은 놈이 한두명 아니라는 듯이) “알았으니까 전화 끊으세요~!”
(이 전화 끊고 청와대비서실까지 전화했는데 음성메세지 남기라는 내용만 흘러나오고 그나마 음성 남겨놓아도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 날짜별 통화기록도 자세히 보시길.....
도대체 저런 무능한 중앙대책본부와 해양경찰상황실은 어느 나라 소속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