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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소식 뿐이니 정치에 관심이 없어진다
게시물ID : sisa_608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ck4all
추천 : 4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19 12: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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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예전엔 그래도 무슨 얘기를 하면 듣는 척이라도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냥 대놓고 지네 맘대로 막나간다. 여론을 신경써?? 인터넷에서, Jtbc에서, 경향에서 한겨레에서 떠들어 대는 것이 여론인가?? 무슨일 있어도 1번 찍어 주는 것이 여론이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지네 나라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나라인데 지네 편한 대로 지네 맘대로..

 뉴스에는 무슨 희망이 안보인다. 간간히 운동하러 나가는 헬스장 티비에서는 티비조선을 틀어놓고 있다. 

 아휴 저거 조금만 현명한 사람이어도 거짓말과 진실을 구별할 수 있을텐데.. 

 콘크리트가 바뀔까? 다들 지금까지 살만큼 산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과연 새누리 밖에서 대안을 찾을까? 이번엔 김무성이 잘해줄꺼야.. 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얼마전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백낙청 교수님이 말한 내용이 생각난다. 우리는 한국전쟁 후부터 지금까지 쭈욱 남북한의 대립을 골자로 하는 "분단 체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정권을 잡았을 때 종전선언이라도 끌어 냈어야 한다. 남북한 대립이 허상이 되는 순간 많은 것이 바뀔텐데.. 갈 길은 요원하다.

 다음 대선까지는 또 얼마나 버텨야 하지.. 벌써 힘든데.. 가슴이 콱 막힌다. 정의로운 사회를 원하지만 더러운 사회에서 나 스스로의 정의을 지키기도 버겁다. 다음 대선에서 지면?? 또 김무성이 되면?? 또 지금과 같이 대선조작이 있고 또 지금과 같이 흐지브지 되면??

 생각이 여기까지 가면 아예 생각을 멈추고 만다. 더 스트레스 받으니까. 답답해. 이 답답함을 어디에다 풀지... 나만 예민한 건가.. 다들 멀쩡히 살아가는데.. 

 언젠가 내가 거리에 나갈 일을 생각하기도 한다. 차라리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내가 그런 기회를 만들 수는 없는 걸까.. 아니야 나같은게 뭘 어떡해.. 누군가 먼저 거리로 나와줬으면.. 그럼 같이 나갈 수 있을 텐데.. 이런 소시민 같은 생각을 하면서 또 오늘도 뒤척이다 잠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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