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보거나 가위를 눌린다거나 한 적은 없어요.
그냥 귀신이란게 나타날까봐 너무 무서워요.
저는 36살 남자이고 공포영화를 못봅니다.
어쩌다 오기로 놀이공원 귀신의 집에 들어가 보지만 도중에 무섭다는 생각이 들면 "끄어어어아어ㅏ아어ㅏㅇㅇ" 소리를 지르면서 전력질주 해서 뛰어 나와요.
어쩌다 공포 영화 도입 부분 보면 밤에 이불 뒤집어 쓰고 입에 빨대 물고 숨쉬면서 지쳐 잠듭니다...ㄷ ㄷ (참고로 빨대로 숨 절대 안 쉬어 지니 시도하지 마셔요..그냥 자기 위안 일 뿐)
어제는 오피스텔 헬스장에 운동 갔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거에요.
웨이트를 마치고 귀에 음악을 꼽고 러닝머신에서 약 1분 뛰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휙 돌아 봤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이어폰을 휙 뽑았는데 에어컨 소리만 위잉~ 나고 더 무섭 더라구요.ㅠㅜ
에이 신경쓰지 말자 하고 다시 런닝에 올랐는데 앞에 유리창에 보이는 내 모습 뒤로...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뭐가 나타날것 같아서 헬스장 벽에 딱 붙어서 겨우 빠져 나왔네요...
오늘도 운동 가려고 하는데 벌써 걱정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