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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서 미친짓한ssul(나혼자만 사이다 주의)
게시물ID : soda_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암
추천 : 2
조회수 : 14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8 1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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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을 깔고싶으나 없으므로 음슴체

몇년전 기숙사에 살게 되었었음

 처음 갔는데 거의 본인이 제일 막내임

동갑내기도 있긴 했지만 형들이 좀 많았고
 
그리고 형들도 좀 무서운 사람들이었음  

처음 몇주 잘 지내다가

기숙사에서 킹오파(?) 가 유행하기 시작했음

본인은 2층침대 1층 처음 킹오파를 퍼뜨린 애는 같은침

대 2층..

문제는 형들이 밤에 단체로 몰려와서 걔자리에서 킹오

파를 함....

새벽 늦게까지 그짓을 해대고 시끄럽게 해대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심지어는 본인의 침대를 발받침대처럼 밟

고위엣침대에서 재밌게 킹오파를 하는거임

며칠이 지나니 멘탈이 가방에 하룻동안 넣어둔 쿠크다스

처럼 갈기갈기 부서져버리고 도저히 못참는 지경에 

이르렀음

필자 침대에 발을 걸치고 다리를 떨어대며 시끄럽게 

소리쳐대면서 킹오파를 하는걸 듣다가 꼭지가 돌아서

폰에 있던 평화로운 엘리니아 브금을 틀고(메덕이라면

필수로 갖고있어야 하는 브금임 겁나 평화로움)

노래 리듬에 맞춰서 위엣 침대를 손 장풍으로 경쾌하게

쳐대니 바닥이 들썩들썩 흥이나게 춤을추는걸 감지한

형들이 겁나 놀라서 필자한테 

" 너 뭐하는거냐??" 

하고 물어봤음

필자는 겁나 소심하므로(특히 낯을 어어어엄청 가림)

"아... 너무 시끄러워서요.."

꼭지가 돈 분노와 뒤엣일이 두려운맘 반반으로 

그러고 있는데 주범인 형이

" 너 그거밖에 안되는 애였냐??"

라고 말하는데 서러워서 겁나 눈물이 나는거임

그래서 서러워서 겁나 펑펑 울었더니 어쩌다가 아무탈 

없이 그날밤 일은 끝나고 킹오파 토너먼트는 일시중단

그 다음날 버거킹에서 동갑 친구한테 너무 억울하다고

털어놨더니 거기 겜하던 사람들 제외하고 기숙사 사람

전부 필자편을 들어줬음

그래서 뻘쭘해진 토너먼트 참가자들은 필자한테 사과하

고, 그 뒤로 천하제일 킹오파대회는 잠정중단됐음

모바일이라 엘리니아 브금을  첨부 못한게 너무 아쉽고

필자한테만 사이다인거같지만 그때 리듬에 맞춰

경쾌하게 침대바닥을 두드리던 활기찬 밤이 생각나서

끄적여봄   
출처 내 868978번째 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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