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저희는 이렇게 배워왔죠.
성매매는 나쁜 것이다. 잘못된 것이다. 돈만주면 아무데나 벌리는 창녀들은 더럽고 저속하다. 왜 그래야 하는 것일까요? 이미 성매매를 합법화 하는 국가들도 대다수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왜 성매매를 잘못된 것으로 보아야할까요?
인간의 상품화, 우리사회는 이미 인간의 상품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죠. 인간이 제공하는 노동력을 상품화하고요. 인간의 지적산물을 상품화하죠.
하지만 저 또한 인간의 자기존엄성을 헤치는 장기거래와 같은 것은 예외로 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성매매는 인간 존엄성을 헤치는 그런 행동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저는 노동을 통한 합법적인 결과라는 쪽이 가까워 보입니다.
이부분까지 생각을 하고 보니 원점으로 돌아가 그럼 성매매는 왜 나쁜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를 박탈당할까봐 그것이 문제인가? 불법장기거래 같은 경우에는 지나친 자본주의 속에서 사람의 장기가 돈의 가치로 매겨지는 것. 그래서 결국 자유의지로 인한 선택이라기 보다는 강압에 의한 수단이 될 확률이 높기때문에... 그래서 성매매 또한 자유의지보다는 사회적 압력에 의해 자발적이나 사실은 강압적인 선택이 될 수 있기에 문제가 된다. 까지 생각을 다시 해봤습니다. 그렇다면 법적으로 강압에 의한 처벌과 사회적 압력이 없는 제도가 생긴다면 완전한 자유의지를 가진 성매매는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성노동력을 제공한다고 한다고 해서 인간의 존엄성이 헤쳐지는 것은 아니기에 성매매를 하던 안하던 사람은 언제나 존엄합니다.우리가 보통 저속히 표현하는 창녀 라는 단어 속에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환경 속에 몸을 판 여자 라는 어감보다, 스스로 구렁텅이에 들어간 패배자 라는 어감이 강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표현을 하면 안되는것 아닙니까? 야동에 나오는 배우들과 성매매 여성들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돈을 주고 성적쾌락을 줍니다. 그걸 사람들은 사고요. 인간의 수단화라는 논리는 야동배우들 또한 창녀이며 그것도 광범위한 성매매의 일종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제가 그렇다고 성매매를 합법화 해야한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하면 안되는 합당한 이유와 논리가 제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누가 속 시원하게 이래서 안되는 거야! 라고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s 다른데 올리면 또 논리보다는 비난조 댓글이 많을 것 같아 이렇게 철학게시판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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