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원나잇 같은거 한번도 안해본 남자 오징어인데요
어찌어찌 하다가 한 여자사람을 알게됐어요
전 30 이고 그 여자는 20 살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그 여자애 보다는 돈이 많았고
휴가 때 쓸돈을 미리 땡겨서 여행도 다녀오고
여자분이 집을 급하게 빼야 된다는 말에
흔쾌히 집을빼서 같이 집에서 살게 됐습니다.
자기가 보증금을 보탤테니 내가 월세를 내란 말에
진지하게 이사도 고민할 만큼 이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했지만
이사를 간후에 그녀가 떠나면 어떡하지
외모에서 나보다 많이 나았던 그녀였기에
애같은 고민에 고민으로 몇일을 보냈습니다.
더군다나 서로 보금 자리가 있는 공간에서 이사해서 만나자는 이해가 됐지만
일단 언제까지가 될지도 모르는데
모든 짐을 싸와서 내방에서 살고 있던 상황에선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곧 회사를 관두고 로스쿨 준비를 할 생각이라 돈을 모아야 할 시기인데
모든 데이트 비용을 내가 부담 하는 상황도 부담이 됐구요
(이 부분은 여자분과 확신이 있었으면 그닥 문제가 있었을거 같지도 않네요)
결국 일주일쯤 지난후 끝까지 말을 못 꺼내던 저에게 오빠 나 고향 집으로 돌아갈게 라며 말을 꺼내드라구요
잡았어야 한다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안 든건 아니지만 .. 제 눈앞에 보인건 당시 현실이었습니다
불면증이 심한 저에게 혼자만 자던 침실에서 둘이누워 자는것만으로도 뜬 눈으로 날새는 날이 많았거든요
그녀를 더 만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고향집으로 돌아간 그녀는 그 후로 반응이 냉담하기만 하구요
제가 어느쪽으로 삐뚫어진 생각을 한건지 올바른 생각을 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런 경험이 없던 저로서는 살을 부비며 지내던 이 일주일 간에 쌓였던 정이 쉽게 잊혀지지만 않습니다.
괜찮아 질거라 자위를 몇번이나 해봤지만 오히려 점점 더 커져 가는것 같구요
어떻게 생각하는게 좋을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