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동게에 매우 어울리지않는 글이라 미리 죄송합니다.. ㅠㅠ 동게에서 고양이를 쫓아낼 방법을 여쭙다뇨..
그래도 나름의 사정이 있으니 부디 한번만 들어봐주시길 바랍니다..
저희집이 원룸을하는데요.. 이 동네 전체가 역앞 원룸촌이구요
옆건물과 저희건물 사이의 주차장(공터)이
완전 뭐랄까... 고양이 유치원이에요
숨을곳이 많다보니
맨날 새끼들 낳고... 좀 크면 사라지고.. 또 다른 어미가 와서 새끼낳고.. 캣초딩 되면 사라지고.. 낳고.. 사라지고..
끝없는 순환입니다.. 진짜 10년 넘게 그래왔어요
거기까지는 괜찮아요.. 뭐 그래봐야 새끼 3~4마리 + 어미 1마리 이런 수준이니까
문제는... 이번에는 근처에 길냥이를 아끼는 캣맘이 계신지... 맨날 그곳에 고양이 사료나 소세지 같은게 뿌려져있고하다보니
근처 고양이들이 다 몰려들어서 고양이 개체수가 엄청 많아졌어요.. 얘들은 영역다툼도 안하는지 맨날 대책없이 몰려있음..
소변냄새도 냄새지만... 응가도.. 진짜.. 무슨.. 거의 유치원생(사람)이 싼것마냥 양도 질펀하게 싸놓습니다
발정나서 내는 소리... 수컷끼리 투닥거리는 소리.. 새끼들 삐약거리는 소리가 밤에는 엄청 시끄러워요
급기야는 건물 저층... 2~3층에 거주하시는 세입자분들과
1층 주차장에 내려와 담배를 피우시는 세입자분들에게서 직접 클레임이 들어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부모님도 저도 고양이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싫어하는것도 아니라서
10년이 넘도록 그냥 뭐 고양이인가보다 하고 지나치는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부모님이 고양이들(정확히는 음식 뿌려주고 사라지는 캣맘들)에게 진짜 단단히 화가 나셨어요
말끔해야할 원룸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골집 앞마당 이상의 똥오줌 냄새가 나고...
애완동물 하나 키우지않는 가족들이 반강제로 삽을 들고 고양이 똥 치우고 흙으로 덮으러 다니고..
세입자들은 애꿎은 우리에게 밤늦게까지도 항의전화를 하니 정말 답답할노릇입니다.
어제부터는 쥐약 얘기까지 나오고있습니다. ㅠㅠ
그러니 부탁 좀 드릴께요
얘들 쫓아내는 방법 없을까요...? 며칠내로 쫓아내지 못한다면 큰일날것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완전 애기냥이들은 없는 상태입니다.
혼자 생존도 가능할 캣고딩정도는 되는것같아요.. 벽도 타고...
이번에 정리 한번 하고... 공터에 있는 숨을만한 공간들을 막아서 싹 없앨 생각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쥐약보다는 낫지않을까요 ㅠㅠ
고양이가 대체 뭘 싫어하나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글 쓰면서도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죄송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