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네가 지금 같이 하잔 거야.. 그래서 죽어준 거거든? 그럼 다음판부터 정보 빼내와서 줄테니까 이번에 내가 먹어야돼."
요거요.
이걸 최정문이 김경훈 김경란 있는데 가서 숨구멍 판다는 일념하에 말한 걸.
김경훈이 이걸 또 장동민한테 갖다 바치고 그걸 들은 장동민이 최정문이 망친다고 뒤집어 씌운 격이었죠.
사실 배신은 장동민이 선빵. 정보를 넘긴다는 거 자체가 양다리 걸치겠다는 건데.
김경훈 한테 전해들을 때 표정, 자세히 보면 느낄 수 있음.
일러바치는 김경훈의 얘기 듣고 소름돋게 포커페이스 유지하려하면서 김경훈에게 반사적으로 "쟤, 왜 저러냐~" 하며
시덥잖은 말이라는 뉘앙스로 흘려보내려는 걸.
// ps 사실 근데, 위에 최정문이 숨구멍 판 대목 말인데요.
최정문의 문제 중 하나 저거예요. 본인이 벌이는 일의 파장이나 영향력, 그 행위가 뭘 의미하는 질 몰라요.
최정문은 그저 '숨구멍' 판다는 일념이었지만, 그 행위는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경훈이 말했듯, ' 동민이형이 어떤 수도 못쓰게 하는 두손 두발 다
묶는 거였거든요. 그걸 왜 와서 말해주지? 이건 당연히 동민이형이 양다리 걸쳤다고 말하는 건데.'
원주율 때('원주율을 내가 밝혀버리면 날 의심 안하겠지 훗.')처럼 그저 짧은 생각으로 '숨구멍' 판다는 하나의 목적에만 눈이 멀어 플레이어 하나를 결
정적으로 데스매치행으로 보내자는 의미가 담긴 행위를 해버린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