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가 뚱뚱하단 이유로 맨날 때리고 괴롭히던 놈이
무슨 운명의장난인지
군대 알동기가 되서 다시 만났고
나는 여전히 뚱뚱한 저질체력... 맨날 낙오만 하는 폐급신병이고
그놈은 탄탄한 근육의 A급신병 이었는데
그놈이 날 너무 챙겨주는 거임...
그때 미안했다고 하면서
고참들이 체력단련 시키면
옆에와서 같이 하고
연병장 돌고있을때 같이와서 돌고
참...
그렇게 하다보니까
미워할수가 없는거임
막 뭘 사주고 물질적으로 어쩌고 한게아니라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든든한 느낌을 주는 ...
산악행군때 퍼졌을때도
뒤에서 밀어주던 놈...
계속 하다보니 나도 체력이 붙고 하면서 더이상 낙오는 안하게 됬지만
중대에 딱 하나있는 동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애착도 많아지고...
암튼 제대후에도 같이 술마시며 노는 사이가 됬음
근데 이샛키가
술주정이
취하면
맨날 날 붙잡고 쳐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시발 진자쪽팔려서 내가
여자애들 앞에서
그때 때려서 미안해 엉엉엉 여기 많이아팠지 하고 날잡고 대성통곡을 하고 이개새끼가
아 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