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용서해야하나요? - 담배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022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자인간
추천 : 0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8/14 20:07:07
 
 
우리신랑은 첫 아이 낳고나서 바로 담배를 끊었습니다.
임신때 끊는다더니 실패하고 아이낳고나서 제가 못안게 하니 정말 끊는다며 끊었어요
 
그런데 한동안 제가 담배냄새가 난다하면
 
겨울에는 히타 탓이다....
회사에서 말을안해서 그런다...입냄새다.... 그러더니
 
 
오늘 회사로 델러가서 만났는데 정말 담배냄새가 딱! 
웃으며 떠보니 불더라구요 
저랑 티격태격 하느날 홧김에 사서 피웠다면서......( 그뒤로 매일은 아니지만 한번두번 피웠데요)
 그런데 그전엔 절대 안폈데요
 
큰애가 6살입니다.
신랑한테 나는 냄새며... 치아색...보면 꾸준히 핀게 맞는거같아요
그런데 본인은 절대 아니래요
 
 
여튼. 지금 현실은 이것까지입니다.
 
제가 화나는 이유는.... 
사실 어려운 형편에 악착같이 모으며 남들한테 눈치보이면서도 꿋꿋하게
살았어요.
남들은 이것저것 자랑이며 애들해줄때 전 그냥 듣고 웃었어요
그게 6년이였어요.....
그중에서 그래도 제일 자랑이 우리신랑은 아이낳고 안는순간부터 담배 안폈다고 ....
이게 그나마 자랑이였답니다. 
집도 차도 돈도 뭣도없이...
우리 가족이 최우선인 자랑....
그럼 다들 부러워해요....
전 다 없어도 가족위하는 남편. 알뜰하려는 나.
우리 사랑에 만족하는 자식들......
이게 최고였어요.... 
 
그런데 그 믿음을 깼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해온말들도 다 거짓이라고 생각됩니다.
 
내일 놀러갈 장보러 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울었답니다.
 
오유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껀가요?
 
 
용서가 되나요?
 
출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