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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음,정보,초스압] 총을 막아라
게시물ID : military2_1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edrich
추천 : 28
조회수 : 2437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7/02/19 14: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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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의 유머 회원 여러분?
 
가끔 오유에 밀리터리 글을 올리는 Fredrich 라고 해.
 
저번에 올린 글이 베오베에 가면 오유에 계속 남아 글을 쓴다고 약속했었어.
 
그런데 진짜 내 글이 베오베에 갔더라고? 정말 고마워,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해.
 
총기 규제의 현 상황에 대해 쓴 글인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아 그리고. 글이 존댓말이 아닌건 이해해줘. 원래 오유에 올릴 글이 아니었거든.
 
네이버 블로그 버전은 여기야: http://blog.naver.com/ppsh4123/220939137645
 
그럼 시작할게!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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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총기 소지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인이 군대 끌려가서 보는거랑 수렵용의 엽총 따위가 전부고, 사실 군대 안가는 여성이나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영화에서나 몇번 보는게 전부지만, 미국과 같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국가에서는 일상 생활 중에서도 총을 꽤나 많이 볼 수 있어.

그러다 보니 총기에 의한 사고나, 요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총기난사와 같은 심각한 사건도 자주 일어나는데, 사실 총기 청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일이야.

총기사고는 대부분 외국에서 일어나고, 뉴스에서나 몇번 접할 뿐이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이 정말 다행이지.

하지만 바로 때때로 러시아 사람이 권총을 밀반입하다 걸리는 일들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수렵이나 사격을 목적으로 하는 총기 보유는 허가되는 데다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젠 다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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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의 총기 보유량은 세계 최대 규모로, 인구 백명당 88.8명이나 되는 사람이 총기를 보유하고 있어.

그렇기에 총기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고, 총기에 관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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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미국을 총기의 왕국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미국은 총기의 최대 월간 거래량이 160만정이나 되고 미국내 총기시장 규모가 31조원 이나 되서 매년 수많은 총기가 거래되고, 많은 총기 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엄청난 규모의 총기시장이므로 총기 왕국이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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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총기의 판매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2015년만 하더라도 3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총기를 구매하기 위해 신원조회 신청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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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와 같은 총기로 인한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총기의 판매량은 반대로 늘어나는데, 버지니아 공대에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가 32명을 죽이고 29명을 부상시켰을때 사용한 글록 권총이 사건 이후 성능이 입증되었다는 이유로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건 무섭고 아이러니한 이야기지.


총이란 것은 맛있는 고기를 먹게 해주는 사냥용이 될 수도 있고, 재밌는 사격을 할 수도 있어.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주거나, 수집가의 좋은 취미가 되어줄 수도 있지.

하지만 사람이 항상 그렇듯이 나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손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살인 병기로 돌변하는데, 심각한 경우에는 한번에 수십명 이나 되는 선량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 버릴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해.

그러다 보니 정부에서는 치안 유지를 위해 총기 소지에 대해 법적으로 여러가지 제한을 거는데, 잔머리 잘 굴리는 사람들이 온갖 방법으로 규제를 피해가려 하고 있어서 정부와 경찰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어.

현재 미국내 총기는 ATF(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 라는 부서가 관할하는데, 얘네는 미국의 술, 담배, 마약, 폭탄등 여러 위험하고 골칫덩어리인 물건들을 관할하지만 주로 총기의 규제와 관리를 맡고 있어.

ATF는 총기를 규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고 있지만, 총기 애호가들 뒤에는 엄청난 단체가 자리 잡고 있어서, 절대로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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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빼앗으려면 나를 먼저 죽이라! -NRA 전 회장 찰스 헤스톤

바로 NRA(National Rifle Association) 인데, 미국의 대표적인 총기 협회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이익단체야.

얼핏 보기에는 그냥 단순한 총기 애호가 단체로 보일지는 몰라도 얘네 NRA는 엄청난 자본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서 절대 만만히 볼게 아니야.

현재 NRA는 500만명이나 되는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총기 딜러와 군인, 사격선수와 총기의 자유를 지지하는 시민뿐만 아니라 유명한 영화배우나 가수, 정치인, 기업인, 심지어 대통령까지 회원으로 있을 정도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NRA에 몸담고 있지.

현재 NRA는 미국 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는 캐나다와 브라질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어.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정치인에게 로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의 목을 조르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무한 로비를 때리고 규제법을 고치고 있지.

NRA는 1년에 1억 달러나 되는 엄청난 양의 돈을 로비 비용으로 쏟아붓고 있어.

2012년만 해도 미국 공화당 의원의 88%와 민주당 의원의 11%가 NRA에게 자금 지원을 받았어.

그래서 정치계에도 부와 권력으로 실력을 행사 중이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드는 총기 규제법이 등장하면, NRA는 곧바로 위헌소송을 때려 버리지.

그렇게 해서 취소된 총기 규제법이 한둘이 아니야.

1994년 2월 활발한 로비활동으로 의회 권력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겨준 장본인이 바로 NRA이기도 해.

그만큼 NRA는 미국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현재 미국에서는 총기를 규제하려는 사람들과 막으려는 사람들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는 상황이야.

총기를 규제하는 것은 쉬워보이지만, 제일 중요한 미국인의 지지를 얻기는 쉽지 않아.

미국의 역사를 보면 왜 그런지 쉽게 알 수 있지.

총과는 별로 인연이 없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은 총으로 만들어진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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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초기부터 아메리카 원주민과 무법자들로 부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총은 필수였고, 그러기 위해 민병대도 창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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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게서 독립하기 위해 농민들은 총으로 무장했고, 그렇게 총으로 값비싼 독립을 쟁취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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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총을 들고 일어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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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 제국주의 파시즘을 막아내고, 수많은 목숨을 구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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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시민들을 공산주의로 부터 막기 위해 아까운 피를 흘리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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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세계 최강의 군대로 전 세계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

현존하는 그 어떤 국가도 미국을 상대로 해서 승리할 수 없어.

미국은 역사부터가 총과 함께 존재했고, 그렇기에 총과 가장 친숙한 국가야.

그래서 그런지 현재 미국인의 75%는 총기 소유를 지지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총기 소지가 마땅한 권리라고 생각하지.

총기 수집이 취미인 사람도 많고, 총기 소지가 법으로 보장된 권리이기도 해.

게다가 미국의 수정헌법 2조에서는
"규율을 갖춘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 정부의 안보에 필요하므로,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일부 총기를 규제할 수는 있어도 미국의 모든 총기를 금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

게다가 아직도 미국 시민들에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민병대를 창설할 권리가 있어.

총기로 무장할 권리와 민병대를 창설할 권리는 미국 시민들에게는 오랜 전통으로 남아 있는거야.

하지만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테러와 총기 범죄에 의해 총기를 규제하자는 의견이 많아졌는데, 약간이지만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쪽이 더 힘을 얻어서, 현재는 총기 규제가 느리지만 조금씩 이루어 지고 있어.

하지만 총기의 판매량은 반대로 급증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총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미국인의 생각 때문인 것 같아.


이번 글에서는 그 총기 규제에 대해 자세히 다뤄볼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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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용 무기 금지법(Assult weapons ban).

총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권총, 소총, 산탄총, 기관총등 목적에 따라 종류별로 나누어 지는데, 민간인의 경우에는 자신을 방어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만을 가진 총기면 충분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민간인이 필요 이상으로 너무 지나치게 강력하고 공격적인 무기를 소지하는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총기들을 공격용 무기(Assult weapons)라고 불러.

대표적인 공격용 총기가 바로 군용 소총으로, 현재 국군에서 사용하는 K2, M16같은 총기도 공격용 총기로 분류돼.

대부분 군용 총기를 목적으로 전투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사람을 상대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지.

이런 공격용 소총은 매우 위협적인데, 사람을 목표로 만들어진 총이라 언제든지 대량 살상 병기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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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냥하기 위한 수렵용 엽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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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위용 총기들과는 차원이 달라.

이런 군용 소총을 미국에서는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군용 등급의 총기라서 mil-spec(Military Spec의 약자야!)이라고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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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대표적인 군용Mil-spec 등급의 공격용 소총이 바로 AR-15(M16)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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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 시리즈야.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매체에서 자주 등장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지.

그렇다면 공격용 총기과 군용 총기란게 정확히 무엇일까?

전투에 최적화 되었지만 어떤 면에서 최적화 되었다는 걸까?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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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15 소총
돌격소총의 대표격인 AR-15.

총열덮개, 탈착식 탄창, 권총 손잡이, 접이식/조절가능한 개머리판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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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격용 무기는 대부분 짧고 가볍게 제작돼.

가볍고 짧아서 건물이나 숲 속 같은 좁고 장애물이 많은 구역에서도 거추장스럽지 않고, 다른 물건에 쉽게 걸리지 않아.

짧은 길이는 공격용 무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

대부분의 공격용 무기는 1M를 넘지 않아.

그래서 실내에서도 손쉽게 다룰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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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머리판을 접거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되면 휴대하기가 편해지고 숨기기가 쉬워지지.

가방같은 공간에 넣고 다니기 편해서, 총기를 가지고 올 수 없는 공공장소 같은 곳에서 몰래 가지고 테러 행위를 할 위험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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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많은 장탄수를 가지는 대용량 탄창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탄창의 경우 30발이 장전되지만 그 이상의 탄을 장전할 수 있는 대용량 탄창도 많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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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가 바로 드럼탄창(drum magazine)이야.

탄창이 동그란 드럼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탄창이 큰 만큼 탄도 많이 들어가.

이 탄창의 경우 일반적인 30발들이 탄창보다 훨씬 많은 75발이 들어가는데, 더 많이 들어가는 탄창도 수두룩해.

다른 총기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많은 탄을 일방적으로 쏟아부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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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권총 손잡이와 개머리판도 갖추고 있어.

개머리판과 총신이 일직선이라 반동제어가 더 쉽고 다루기도 더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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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즐 브레이커(Muzzle braker, recoil reducer)나 소염기(Flash hider)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많은데, 총기의 체감 반동과 발사시의 총구화염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

속사에 유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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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착검돌기(Bayonet lug)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많은데, 총신 아래에 튀어나와 설치된 저 돌기가 바로 착검 돌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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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돌기가 있다면 대검을 장착할 수 있는데, 탄이 없거나 근접한 거리에서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사실 수렵용이나 개인 보호용으로는 그다지 달 이유가 없는 대인용이라 군용 총기에 주로 장착되기 때문에 착검돌기가 장착된 총기는 대부분 공격용 총기야.

그리고 공격용 무기는 단지 소총뿐만이 아니야.
권총이나 산탄총 등의 총기도 얼마든지 공격용 무기에 포함될 수 있어.

대표적인 공격용 권총으로는 유명해서 다들 알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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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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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타 정도가 있고,

산탄총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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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ga와 같은 탄창 급탄식의 산탄총 정도가 있겠네.

일단 공격용 권총은 복렬탄창으로 10발이 넘어가는 필요이상으로 많은 장탄수를 가지고, 군에 납품되는 총기와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군용 총기 라고도 볼 수 있어.

공격용 산탄총은 탄창을 사용해서 더 많은 탄약이 장전되고, 장전 속도도 훨씬 빨라.

공격용 무기의 가장 위협적인 부분은 화력이야.

빠른 재장전, 뛰어난 명중률, 쉬운 반동제어등 강력한 화력을 갖추고 있는 공격용 무기는 성능에서 다른 민수용 총기를 크게 웃돌고 있어.

이런 총기를 일반 민간인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못된 짓만 저지르지 않는다면야 어찌되던 상관 없겠지만, 문제는 이런 위협적인 무기들이 갱이나 마피아같은 범죄조직과 스킨헤드,KKK와 같은 과격한 폭력조직에 들어가게 되면 끔찍한 대참사가 벌어질 거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라는 거지.

일반적인 경찰은 대부분 산탄총과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용의자가 돌격소총과 같은 고성능의 무기로 무장하고 있으면 더 큰 사상자가 생길 수도 있고, 용의자 검거도 힘들어져.

잘 훈련된 경찰 마저도 순식간에 화력에서 밀려버리거나, 손쉽게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어.

공격용 무기에 사망한 미국 경찰도 굉장히 많아.

그렇기에 미국 경찰에서는 공격용 무기에 관해서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최근에, 이런 공격용 무기에 의해 경찰이 다수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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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총격사건의 경찰.
바로 댈러스 총격사건으로, 군 경험이 있는 다수의 저격수들이 계획적인 매복으로 경찰에게 총격을 가한 지능적 테러 사건이야.

용의자들은 AR-15로 무장하고 있었고, 고층 건물 옥상에서 경찰에게 일방적으로 총격을 가했어.

저격과 확인사살, 계획적인 움직임으로 경찰과 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렸지.

위의 사진은 댈러스 총격사건의 경찰인데, 주목해야 할 것은 경찰의 무장상태야.

7~8명의 경찰관중 둘을 제외한 나머지는 권총으로만 무장하고 있어.

저런 경무장으로 AR-15같은 돌격소총을 상대로 싸워서는 희생을 면치 못할거야.

실제로도 이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14명의 사상자 중 무려 12명이 경찰이었고, 이 사건은 911테러 이후 가장 많은 경찰 사상자를 냈어.

이 사건 이후로 큰 위기감을 느낀 경찰은 공격용 총기에 더 큰 압력를 가하고 있어.


더군다나 공격용 소총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공격용 무기를 사재기하는(ㅇㅅㅇ)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데, 규제를 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어.

이대로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거지.

그래서 힐러리 대통령 후보는 공격용 무기 때문에 경찰이 화력에서 밀리고 있다는 발언도 했어.

요즘들어 공격용 무기는 더 큰 골칫거리야.

최근 대량으로 발생하는 총기난사 테러의 대부분에 공격용 무기가 사용되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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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테러에 사용된 AR-15.
그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AR-15와 AK가 주로 사용돼.

이 두 총기는 미국에서 많은 양이 팔리고 있고, 손쉽게 구할 수 있거든.

AR-15만 하더라도 미국의 민간인들에게서만 400만 정이 판매됐지.

더군다나 생산회사간의 경쟁도 심해서, 가격도 꽤나 낮은 편이야.

최근 등장한 M&P-15는 저가형 AR-15인데, 650달러의 낮은 가격에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줘서 굉장히 많은 양이 판매되고 있어.

그만큼 저렴한 공격용 무기를 구하기 쉬워졌지.

그래서 판매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총기난사 범죄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경찰과 정부 입장에서는 골칫덩어리가 하나 더 늘어나 버린 셈이야.

그래서 요즘 경찰과 정부에서는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공격용 무기는 다른 총기보다 더 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다른 총기로 인한 사건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는데, 특히 총기 사건중 제일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총기난사 사건에서 공격용 무기는 마치 단골처럼 많은 양이 사용돼.

더 지능적이고, 더 계획적인 사람일수록 공격용 무기로 테러를 저지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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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버지니아 공대에서 재미교포 1.5세대 조승희가 무려 32명을 사살하고 28명을 부상시켰을때 사용한 글록 19 권총이야.

고작 권총으로 60여명이나 되는 사상자를 발생시켰는데, 조승희가 사용했던 글록 권총도 실제 군과 경찰에 납품되는 총기로 공격용 무기에 속해.

글록또한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 많은 장탄수, 뛰어난 성능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만일 조승희가 사용한 총기가 공격용 총기가 아니었다면 사상자는 크게 줄었을 거야.


그리고 실제로, 공격용 무기는 한동안 금지되었던 적이 있어.

1994년 민주당에서 공격무기금지법(Assult Weapons Ban, 줄여서 AWB)을 발효시킨거야!

공격용 무기의 판매및 제조를 금지하고, 총기의 장탄수를 제한하고, 총기를 더 공격적으로 만드는 부품들을 금지시키는 등 일부 기능을 제한시켜 총기를 조금 덜 위협적으로 만드는 법안이었어.

그러면 지금부터 무엇이 금지되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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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총기 장탄수 규제(magazine capacity limits)

어떤 총기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탄을 장전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은 장탄수를 가지면 범죄에 악용될 경우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 수 있어.

그렇기에 공격무기금지법에서는 총기의 장탄수를 총기 종류에 관계 없이 10발 이하로 제한했는데, 장탄수가 10발이 넘어가는 기존의 탄창 또한 금지돼 버렸어.

그렇게 금지된 탄창이 한두개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잘만 써왔던 탄창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탄창을 개조해서 10발만 장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많이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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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방법이 바로 맥블록 (Magazine Blocker, Magblock, Magazine Lock)이야.

플라스틱으로 된 막대가 탄창의 빈 공간을 막아 일정 수 이상의 탄이 장전되는 걸 막는 구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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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탄수를 제한시키는데, 맥블록은 설치도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인기가 많아.

이 맥블록을 사용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30발짜리 탄창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10발이나 15발만 장전되게 만들 수 있어.

하지만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설치가 간편해서 해체하기도 쉽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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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밑에서 두번째 부품이 맥블록인데, 쉽게 설치가 가능한 대신 쉽게 해제가 된다는게 맥블록의 가장 큰 단점이야.

만일 장탄수가 10발로 제한이 걸린 상태라도 맥블록을 해제시키면 기존의 20발, 30발 탄창을 사용할 수 있어서 법의 규제를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어.

범죄에 악용할 수도 있어서 매우 위험하지.

특히 총기 장탄수 규제는 워싱턴 DC같은 많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주로 규제되는데, 도시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는 많은 장탄수를 가진 총기로 총기난사를 하면 사상자가 급증할 수도 있어서 맥블록이 범죄에 악용되는게 아니냐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거기에, 총기의 장탄수가 제한 당하자 총기 회사에서는 더 굵고 강력한 총알을 사용하는 총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어.

오히려 더 문제를 키워 버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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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불렛 버튼 (Bullet button)

일반적인 총기는 탄창을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손으로 탄창 멈치를 누르고 탄창을 빼내면 손쉽게 탄창이 빠지는데, 간단하고 쉬운 작업이라 몇초만에 끝나지.

하지만 총기 장탄수 규제처럼 공격용 총기는 높은 화력으로 탄을 쏟아붓고 빠르게 재장전을 할 수 있는데, 그걸 막기위해 불렛 버튼이라는 규제가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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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버튼은 탄창을 제거할때 총알과 같은 뾰족한 물건으로 탄창멈치를 눌러야 하도록 만들어진 장치인데, 이 기구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고 탄창을 빼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서 실제 범죄를 줄이는데 실용성이 있냐는 이야기가 자주 나와.

불렛버튼과 같은 규제법이 있는 주라도 총기난사 사건은 자주 일어나기도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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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독립된 권총손잡이, 개머리판 규제

공격용 소총의 경우 개머리판과 손잡이가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이렇게 되면 개머리판을 접거나 조절하기가 쉬워지고 총 길이도 약간 짧아져.

더 짧아지고 휴대하기 편해 졌다는 거지.

그래서 휴대하기 힘들도록 개머리판과 손잡이가 결합된 준권총 손잡이를 일체형으로 만들도록 법으로 막아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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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생각한건 아마 이런 개머리판이였을 거야.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머리 잘굴리는 사람들이 온갖 꼼수를 쓰며 규제를 피해가려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규제를 피해가려고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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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개머리판과 권총 손잡이를 이어 붙인 후 뚫려 있는 구멍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어 사용하는 방법인데,일단 일체형은 일체형이라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에서 새로운 법안이 발휘되면서 저런 방식으로 법규를 피해가는게 불법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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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근에 사용하는 방식은 이렇게 개머리판을 권총손잡이에 이어 붙이는 거야.

저렇게 만들면 총이 완전 못생겨 지지만 법으로 막아 놨는데 어쩔 수 없지 뭐.

또다른 방법으로는 카이덱스(kydex)로 만들어진 판떼기를 손잡이 부분에 붙여서 권총손잡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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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지.

저렇게 되면 권총 손잡이를 사용할 수 없어서 불법이 아니게 돼.

손잡이를 못쓴다는 건 심각한 문제지만 말이지.

4.착검돌기, 머즐 브레이커, 소염기, 총구 나사산 금지

자잘한 거니 한번에 설명할게.

착검돌기(Bayonet lug)는 대검을 장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제한당한 거고, 머즐 브레이커(Muzzle braker)는 위에도 설명했지만 총의 반동을 줄여주는 기구인데, 빠른 속사에 유리해서 금지당했어.

소염기(Flash hider)도 비슷한 이유로 금지당했고, 총구의 나사산은 소음기를 장착해 암살에 쓰일 수 있다는 문제점 때문에 금지를 당했어.

하지만 공격용 무기 금지법은 공격용 무기의 본질은 규제하지 못했어.

많은 것이 금지당했지만 여전히 공격용 무기는 강력했고, 경찰을 공격용 무기로 쓸어버리는 사건도 발생했어.

바로 노스 할리우드 총격전인데, 두명의 무장 강도가 드럼탄창과 철갑탄을 장전한 돌격소총으로 무장해 370명의 경찰을 화력으로 압도해 버린 충격적인 사건이였지.

370명이나 되는 경찰 중 산탄총을 가진 경찰은 고작 한명밖에 되지 않았고, 수많은 경찰들이 수만발의 총알을 사격했으나 두껍고 단단한 방탄복을 입은 두 용의자를 막지 못했어.

화력에서 압도당한 경찰은 결국 근처 총포상에서 총기를 빌려와야 했을 정도로 무능력했고, 결국 수많은 경찰과 죄없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게돼.

그때가 1997년 2월이였어. 공격용 무기 금지법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때였지. 하지만 공격용 무기 금지법은 이토록 참혹한 사건을 막지 못했어.

결국 공격무기금지법은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게돼.

공격무기 금지법은 법의 시효 기간이 10년밖에 되지 않은 시험적인 성격의 법안이었고, 결국 법안의 시효 기간인 2004년이 되자 공화당과 NRA의 맹렬한 반대를 받아 갱신되지 못했어.

현재까지 효력을 발휘하는 공격무기 금지법도 있지만, 그건 각 주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법이지 미국 전체에 적용되는 법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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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동화기(Fully Automatic Firearms) 규제.

완전 자동화기는 너희도 알겠지만 방아쇠만 당기면 자동으로 탄이 발사되는 총기야.

자동화기는 군에서 주로 쓰이는 군용 무기인데, 사실 민간인이 사용하는 총기에는 자동사격 기능이 별 필요 없는게 사실이야.

그래서 1986년부터는 민간용 자동화기의 생산이 금지되었어.

그 전까지는 민간인이 군용 등급의 자동화기를 가질 수 있었어.

특히 자동화기는 마피아나 갱단에 주로 사용되었는데, 화력이 엄청나서 경찰이나 군을 화력에서 압도해 버리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도 했어.

그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자 정부에서 자동화기를 규제하기 시작한거야.

하지만 이미 생산된 자동화기마저 규제할 수는 없었어.

1986년 이전에 생산된 자동화기는 여전히 총기 시장에서 팔리고 있고, 그 희귀성 때문에 자동사격이 가능한 모든 종류의 총기는 기본적으로 3만 달러. 한화로 약 3천만원 상당의 굉장히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야.

그래서 다행히도 거의 모든 총기 테러 사건에 자동 사격이 가능한 총기는 쓰이지 않아. 가격이 워낙 비싸서 왠만한 서민들은 구할 수 없거든.

대부분 반자동 총기가 주로 사용되지.

하지만 편법으로 반자동 화기를 자동으로 사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불법도 아니라 경찰에 잡혀갈 일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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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프 파이어 스톡(bump fire stock).

미국에서는 자동화기의 보유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민수용 총기는 반자동, 단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범프 파이어 스톡은 반자동 총기를 자동사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장치야.

범프 파이어란 총기의 반동을 이용해서 반자동 화기를 자동사격하는 방법인데, 숙달되지 않으면 힘든 고난이도의 기술이지.

하지만 이 범프 파이어 스톡은 설치도 간편하고 어려운 기술도 필요하지 않아. 그냥 설치만 해주면 반자동 총기가 순식간에 자동화기로 변하는 매직!이 펼쳐져.

설치법은 간단해. 방아쇠와 손잡이와 연동되는 개머리판을 장착하면 돼.

총이 발사되고 난 후의 반동으로 총기가 후퇴하면 범프 파이어 스톡에 내장된 스프링의 힘으로 총이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면서 방아쇠를 누르게 되고 다시 총이 발사돼.
이걸 계속 반복하는 방식이야.

발사속도도 꽤나 빠른 편이야.

총기는 총기의 하부 리시버에서 자동사격이 가능한 부품이 있어서 하부 리시버를 총기로 치는데 반해 이 범프 파이어 스톡은 개머리판이라 총기 부품으로 쳐.

단순한 총기 부품일 뿐이라 별도의 라이센스도 필요 없어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지.

또 총기가 왕복하면서 반동을 줄여주기 때문에 반동감소라는 부차적인 장점도 있어.

하지만 단점도 있어.

별도의 발사방식을 변경하는 셀렉터가 없기 때문에 발사방식을 변경할 수 없어.

반자동 총기를 기반으로 하지만 반자동 사격이 불가능하고 오로지 자동사격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사격으로 심하게 큰 반동을 제어하기 어렵고 정밀한 사격을 하기 힘들어.

탄약낭비는 덤이야.

그래서 범프 파이어 스톡은 빠르게 탄을 난사할 수 있어서 매우 위협적이지만 정확한 반자동 사격이 불가능하고 반동 제어가 힘들어.

빚맞추는 탄이 맞추는 탄보다 훨씬 적을 수밖에 없어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는 장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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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같지 않은 권총(The pistol doesn't looks like pistol, AR pistol).

권총에는 많은 종류가 있어.

리볼버, 자동권총, 덕풋, 페퍼건, 데린저등 다양한 종류의 총기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그로테스크한 권총을 꼽으라면 바로 이 권총이 최강일거야.

바로 소총을 짧게 만든 소총 단축형 권총인데, 말그대로 소총을 권총 수준으로 짧게 만든 권총이야.

"에이 저게 왜 권총이야! 울트라 야옹이 너 사기치면 혼난다!" 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건 최소한 미국 내에서는 법적으로 권총이 맞아.

사실 아닌거 같애도 총열이 짧다는 거랑 별도의 개머리판이 없다는 걸 보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이 총기는 말그대로 소총을 축소해 놓은건데, 사실 수요가 많지 않아서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소총을 짧게 만든거야.

그래서 유명하고 인기많은 소총인 AK나 M16 소총을 짧게 만든 총기가 인기가 많아.

이 소총 단축형 권총은 개머리판이 없어서 반동 제어가 힘든데, 그 덕에 이런 새로운 기구도 만들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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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기구는 Stabilizing Brace라고 하는 기구인데, 개머리판 같이 생겼지만 개머리판이 아니야.

일반적인 개머리판의 소재를 물렁물렁하게 변경하고, 속을 비워놔서 안에 팔을 넣어 사격할때 지지할 수 있도록 해 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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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누가봐도 개머리판이라고 오해할만하게 생겼지만 법적으로는 엄연히 사격 보조용 기구고, 그래서 개머리판 사용이 불가능한 소총 단축형 권총에서 주로 사용돼.

하지만 개머리판처럼 어깨에 견착하고 쏘는것은 불법이고, 빈 공간에 보형물을 넣어서 개머리판으로 만드는 것도 불법이야.

하지만 규제할 방법이 없다보니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막기는 힘들지.

이런 총기는 너무 짧아서 반동이 강하고, 명중률이나 탄속도 떨어지는데다,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라 인기가 많지는 않은 편이야.

그리고 권총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소총을 축소해 놓은거라 그런지 권총탄 대신 소총탄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

자세한건 나중에 밑에서 설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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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 포인트탄(Hollow Point, HP), 철갑탄(Armor Piercing round, AP).

총알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하지만 여기서 설명할 총알은 단 두개 뿐이야.

총알의 종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글을 추천할게

이 글에서 설명할 총알은 할로우 포인트 탄과 철갑탄이야.

일단 할로우 포인트 탄부터 설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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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 포인트(Hollow Point)탄은 관통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살상력을 높인 탄이야.

살상력이 높은 만큼 국가에서 제제를 가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할로우 포인트 탄은 단 한번도 민간시장에서 제제를 받은 적이 없어.

다만 요즘 방탄복을 입는 경우가 많아져서 서서히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탄이야.

할로우 포인트 탄은 관통력이 떨어져서 방탄복을 입은 상대에게 효과가 떨어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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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탄(Armor Piercing round)은 관통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탄이야.

관통력이 매우 높아서 방탄복이나 경차량, 엄폐물, 장갑판 가리지 않고 다 뚫어버리지.

방탄복을 손쉽게 뚫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 맞아죽는 사건도 발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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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W라는 어떤 테플론 수지 코팅된 철갑탄에 경찰이 자주 사망해 'Cop Killer'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지.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철갑탄에 어느정도의 제제를 가했어.

관통력이 극히 뛰어난 일부 철갑탄의 민간 판매를 금지시켜 버리고, 권총용 철갑탄은 완전히 금지시켜 버렸지.

소총용 철갑탄은 왜 금지하지 않냐고? 방법이 있지.

편법으로 권총으로 둔갑한 소총이 있어서 소총용 철갑탄이 금지된 전례가 있어.

아까 위에서 소총 단축형 권총의 이야기를 봤을거야.

소총 단축형 권총은 법적으로 권총이지만 소총 탄약을 사용하는데, 이걸 가지고 소총탄을 보고 "저건 권총에서 쓰이는 탄이니 권총탄이야!"라고 바락바락 우기는 거야.

그 덕에 러시아제 5.45mm x 39mm 소총탄은 권총용 철갑탄으로 규정되서 판매가 금지되었어.

참으로 유치하고 구차한 방법이지.

그리고 정부에서는 마찬가지로 소총탄인 5.56mm x 45mm M855탄을 금지하려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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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당할뻔한 5.56mm M855탄.

그 덕분에 사람들이 M855탄을 사재기 하는 상황도 일어나기도 했지.

최근들어 총기 규제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총과 총알을 사재기 하는 현상이 더 빈번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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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개조(Weapon Renovate)

총기도 기계이고 도구인 만큼 개조가 가능한데,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는 개조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거야.

별도의 조준기나 탄창을 꽂는 정도의 자그마한 개조는 정부에서도 허가된 충분히 용인될만한 일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개조도 많은 게 사실이야.

그렇다면 불법적인 개조는 어떤게 있을까?

미안하지만 이 글에서는 딱 두개만 다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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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잘라내기(Sawed-Off)

우리 밀덕후 친구들이라면 영화에서 총을 잘라내 짧게 만드는 것을 자주 봤을거야.

그렇다면 왜 총을 잘라내서 짧게 만드는 걸까?

다름아닌 길이와 무게 때문이야.

총은 길고 무거울 수록 몸 속에 숨기기 힘든데, 소드오프는 짧아서 옷 속에 숨기기 편하거든.

일반적인 총기를 소드오프로 만드는 건 간단해.

톱으로 총열 부분을 잘라내면 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총기를 소드오프로 만들 수는 없어.

총열 부분에 어떤 중요한 부품도 없어야 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AK같은걸 소드오프로 만들겠다고 총열을 잘라냈다가는 큰일나.

소드오프가 가능한건 한 총신당 한발만 들어가는 총기랑 일부 펌프액션 총기만 해당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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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오프 산탄총의 사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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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동 총기를 자동으로 개조하는 방법도 있어.

오픈 볼트(Open Bolt)방식의 일부 총기는 특유의 구조상 자동사격으로 개조하기 편한데, 이 때문에 자동화기로 개조된 반자동 오픈 볼트 화기가 범죄에 악용된 경우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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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사진.

오른쪽의 검은 복장을 한 사람이 들고 있는 총이 바로 Tec-9 권총인데, 오픈볼트라 자동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조하기 수월했고, 결국 이들은 무고한 학생들을 상대로 900발이나 되는 총알을 말그대로 쏟아 부어버려.

만일 이들이 가진 총기가 자동화기가 아니었다면 사상자는 크게 줄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결국 이 사건 이후로 Tec-9 권총은 자동사격이 가능하도록 개조하기 힘든 클로즈드 볼트 방식으로 총기 구조를 바꿔버려.

그리고 많은 오픈 볼트식 총기가 금지되고 클로즈드 볼트 식으로 바뀌기도 했지.


현재 총기의 앞날은 조금 어두워.

총기천국인 미국에서도 총기 규제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워 지고 있거든.

총기 규제를 원하는 목소리도 점점 더 커지고 있어.

하지만 미국의 수많은 총기 협회와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들 또한 많이 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음 글은 내 가문 이야기가 약간 섞여 들어간 초스압 경제 글로 돌아올게(한 3년쯤 기다려야 될걸? ㅎㅎ).

그리고 요즘은 내가 쓴 글 모아서 책으로 한번 내볼까 생각 중이야.

재밌을거 같지 않니?
 
재밌게 봤으면 베오베 갈 수 있게 추천 하나씩만 줬으면 좋겠어.
 
긴글 봐줘서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래!
출처 울트라 야옹이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ppsh4123

내 블로그에서 갖고 온 거라 불펌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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