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랑 먹고 치워서 사진은 없고...
(사실 무슨 레시피를 찾아서 만든게 아니었던 관계로 성공할지 안할지 몰라서 안찍었습니다;;)
그냥 해본거라 맛있을까 걱정이 되긴 했는데, 의외로 맛있었네요. 과정은...
1. 냄비에 소금을 약간 넣은 스파게티 삶을 물을 끓이고,
2. 동시에 고추기름 연성!!! (별거 없습니다. 그냥 둥근 팬에 고추가루 식용류 넣고 2~3분정도 끓이다가 망에 거르면 땡)
3. 고추기름이 완성될 때 쯤 물이 끓습니다. 스파게티 면 투하!
4. 냉장고에는 파 아주 약간과 마늘 3톨이 있었습니다. 몽땅 다져서 팬 위에 아까 만든 고추기름을 넣고 샌불에 볶다가,
간장 반스푼을 팬 가장자리에 두르듯이 뿌려주고, 타지 않게 간수(=스파게티 끓이던 물)을 약간만 넣고 굴소스와 올리고당을 조금씩 넣었습니다.
5. 이제 여기에 삶아진 스파게티 면을 넣고 드라이한 느낌이 되도록 열심히 볶아서 완성!
사실상 라면 끓이는 시간이나 다름없습니다. 시간상으로는 어차피 물 끓고 면 끓인다음 팬에 볶아준 정도라....
역시 굴소스+고추기름+살짝 탄 간장의 삼연타는 단숨에 중국느낌을 확!! 줍니다.
스파게티 면도 약간 단단한 질감도 있고 옥수수면의 적당한 단맛이 중국식 볶음면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것 같고요.
아쉬웠던건 버섯이라거나 고기같은게 좀 더 있었으면 풍성했을텐데,
오늘 요리의 목표는 사실 마늘+파 짜투리 처리용 음식을 만들자는거라 정말 기본재료만 가지고 만들다보니 빈약하긴 하네요;;
아무튼, 저처럼 자취하는 남자분들!! 굴소스를 사세요!!
굴소스+마늘+파+간장에 아무거나 넣고 볶으면 중국요리가 나옵니다(?!).
볶음요리 특성상 조리시간도 짧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