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열받아서 들어오실분 많을걸로 압니다.
제가 대단한 이재명의 팬도 아니고,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 눈높이가 많이 높아진것 알고 있지만
정치란 것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 같아 의견을 좀 남깁니다.
정치는 세력싸움입니다. 다수의 장수를 모집해야 하고, 또 능력있는 사람을 모집해야 합니다.
능력없는데 착한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능력있는 나쁜사람보다 더 끔찍한 결과를 불러온다는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능력 없는 착한 사람은 공동체의 높은 책임감이 따르는 지위가 아니라
낮은 자리에 가서 공동체에 공헌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미덕입니다.
문제는 현실에서 능력있고 착한사람은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정당을 꾸려서 장수를 모집하면
수백의 장수가 모이고 실무진까지 합하면 도합이 천을 될텐데, 그중에 나쁜 사람 빼고, 능력없는
사람 빼면 열명도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완벽한 조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능력있는 착한사람이 리더를 맡고 능력있는 나쁜사람은 권한을 주되 통제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서
감시하고 견제해서 완전한 통제아래 놓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하부자리를 주고 메뉴얼로 일을 처리할수 있게하면 됩니다.
천하경영의 관점에서 봅시다. 나쁜놈은 싸그리 죽여야 할까요? 좋은 사람만 모이는 국가와
나쁜사람도 쓸수 있는 국가가 싸우면 백이면 백 후자가 이깁니다. 사회라는 것은 나쁜사람도 사회에 공헌하게
하는 시스템을 건설하는 쪽이 이기게 되어있습니다.
개인으로 보면 탁현민은 한심한 마초입니다. 김어준은 음모론자고,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잘못을 어느정도 덮어주는 이유는 팀의 미학에서는 그들도 공헌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건 세력이라는 시스템의 통제에 따라주냐는 문제입니다.
까놓고 얘기합시다. 심상정류 패거리아부용 명예정치가 아니라 안철수류 나르시스트적 권력욕정치가
아니라 천하의 미래를 결정하는 큰 정치의 길을 가는 사람이 더민주에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저는 열명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민주가 개판치지 않는 것은 그 열명안되는
소수의 사람이 권력을 잡고 나머지 소인배들을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재명은 대통령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많이 세우면 장관정도는 줄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할수 없습니다. 이처럼 사람없음에 통탄합니다.
이명박근혜 실정동안 속시원하게 국민의 마음을 대변한 사람이 몇이나 있습니까? 이재명이 그거 하나로
뜬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단순한 행동이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행동인데, 다들 몸이나 사리고 있지
않았습니까?
김부선씨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 이재명은 양아치입니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사회시스템을 공격하냐, 시스템의
통제를 따르냐 입니다. 이재명이 싫다고 적군을 뽑자는 것은 악랄한심보입니다. 남경필이 약자의 편입니까?
남경필이 이명박근혜, 재벌권력을 공격했습니까? 국민의 편에서 싸웠습니까? 능력이 있든 없든, 적은
적입니다. 누가 적입니까? 재벌과 협력하고, 언론권력과 협력하고, 사학권력과 편먹고, 국민들 지역주의,
빨갱이로 갈라치기하는자가 적입니다. 국민이 권력을 가지는 촛불권력에 반대하는 자가 적입니다.
이재명이 그리 대단한 인재는 아닙니다. 그러나 재벌권력, 언론권력, 군인사설권력, 사학권력이 없는
국민의 주인인 나라, 전세계에 수출할 자랑스러운 민중주인의 나라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에게는 패가 부족합니다. 더민주의 세력이 커지고 인물들이 크면
이재명을 대체할 인재도 생길것입니다. 그때가서 이재명은 팽하면됩니다. 그러니 제발 적을 뽑자는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남경필이나 박근혜나 뭐가다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