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러한 용어는 특정한 상황에 특정한 사람에게 사용되는데 대부분 자신의 이기에 의해 타인의 자유나 권리를 침해하게되는 상황과 그에 대한 인식의 부재가 있는 경우에 사용된다.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러한 용어가 개인에게 적용되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실수로 맘충이라고 불리게 되는 행동을 했을 때 반응은 "내가 모르고 이런 민폐를 끼쳤으니까 다음부터는 안그러도록 노력하고 조심해야지" 가 아니라 안면몰수 혹은 적반하장이다.
이러한 반응의 원인은 낮은 자존감과 사회로부터 매장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마다 차이는 물론 존재한다. 우리 사회가 좀 더 건전하고 사회적 자본, 즉 사회 구성원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이 경우에는 사회 구성원들이 한 번의 실수로 민폐를 끼친 사람에 대하여 상식적인 사람의 실수라고 믿어주는 것) 그리고 민폐를 끼친 사람이 사회에 대한 신뢰(한 번의 실수를 인정한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매장 되지 않을거라는 믿음)가 있다면 맘충이나 김여사는 얼마든지 농담으로 쓰이는 과격한 표현정도로 남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사회가 얼마나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낮은 자존감을 이기심으로 채우려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낀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이런 논란을 키우는 사람들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 또한 위에 말한 이 사회의 '많은 사람' 중 일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