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분이 좋네요 ㅋㅋㅋ
운동하고 들어오는길에
듬직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면서
엘리베이터 앞에 있더라구요
저는 동물을 안키워봐서 잘 몰랐었는데...
그 불안해하는 표정이랑
왔다갔다 하면서 꼬리를 흔들다가
갑자기 멈췄다가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고양이랑은 뭔가 좀? 다른 느낌...
파마한 머리에 윤기도 흐르고 갈색털이
딱보기에도 길강아지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아주 도망가지도 않고
가까이가면 살짝 경계하고..ㅎㅎ
설마 유기견일까....
목걸이가 살짝 보여서 연락처를 보려고 했지만
제가 몸이 건강한편이 아니라서 좀 무섭더라구요
혹시나 물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좀...
끝끝내 따라가서 확인후에 연락드렸더니
바로 달려오신다네요 ㅎ
집에는 못데려들어가고
안아서 제 차로 데려가는데
문을 여니까 얘가 갑자기 많이 떨더라구요...ㅠ
조수석에 좀시 앉혀두고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목이 말라보여서 물이라도 한모금 주고싶었는데
차에 혼자두고 갔다오기가 좀 그래서 그냥 있었습니다.
참 침착하고 듬직하고 얌전합니다.
문득 이런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래서 애완동물을 키우는구나...
주인분께 넘겨드리고 저는 올라왔습니다ㅎㅎ
이름도 모르는 듬직한 강아지여
짦은만남 이었지만 건강하길 바래 ㅎ
또보고 싶을듯...
아, 혹시 참고로
저도 남
주인분도 남
아무일도 없었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