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께서 몸이 편찮으십니다.
올 2월에 뇌종양 수술을 하셨고
그 종양을 조직검사해보니 폐암이 전이된거라고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폐암은 수술할수 없다며 항암을 권했고,
지금 항암치료중에 계십니다.
장인어른께서 한두달 안에 이상한 꿈을 세차례나 꾸셨다고 합니다.
첫번째 꿈은
장인어른께서 옛날에 사시던집 마당 평상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장인어른의 아버지)와 큰아버님(장인어른의 형님)께서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시더랍니다.
두번째 꿈은
병원에서 항암 주사를 맞으며 주무시다가 꾸셨답니다.
어느 남자가 오더니
장인어른의 이름 석자를 대며 맞냐고 물은후에
'그때 갔어야 하는데 왜 아직까지 남아서 날 귀찮게 하느냐'며 화를 내더랍니다.
세번째 꿈은
장인어른께서 찜질방에 가셔서 주무시다가 꾸셨다는데
꿈 내용을 입밖으로 꺼내기 무서울 정도였다고 하십니다.
장모님, 아들, 딸, 사위, 며느리에게까지도 말씀을 안하십니다.
이 꿈을 꾸신후에 기분이 많이 안좋아지셨고, 컨디션 또한 안좋아지셨습니다.
저는 별거 아닐거라며 위로를 드렸지만
장인어른께서는 깊게 생각하시는 눈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