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제가 초등학생때인가 새벽에 봤었는데요.. 지금이 20대 초니까 거의 10년정도 됬네요..
2D 애니메이션이구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제목이 세로로 쓰여져 있었어요) 연재작 느낌은 아니었고 극장판 또는 단편인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은 여학생, 남학생, 남학생의 할아버지(혹은 아버지) 이렇게 셋이었고 여학생과 남학생의 나이는 대충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습니다. 케이온?같은 그림체는 아니었습니다.(적당한 학생 모습)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여주가 집에 가다가 우연히 달을 보게 됬는데 달에 남주의 이름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어차저차해서 남주가 비밀을 알려줬는데..
자기 할아버지가 무슨 장치를 만들었는데, 그곳에 뭘 하면 달에 똑같이 일어난다.. 라는 식이었습니다.
그 장치는 무슨 쇳덩이 위에 달이 얹혀져 있는? 모양이었던 것 같구요. 그 장치 위의 달에 이름을 쓰면 실제 달에도 이름이 쓰이게 되는 거였습니다.
여주가 남주 집에 가서 둘이 같이 달 위를 걷는데
남주가 "지금 달 위를 걷고 있는 거야" 라는 식으로 말했던 것 같습니다.(남주는 자전거를 끌고 걸었던 것 같아요.)
다음 날 꿈인 줄 알았던 여주는 달에 자기가 새겨놓은 표시를 보고 꿈이 아닌 줄 알게되구요..
그러고 나서는 기억이 안나고..
여주 생일말에 남주가 달에 ○○ Happy birthday! 라고 쓰고, 여주가 그거 봤던 게 기억이 나구요..
또 중간은 기억이 안나구 . ㅠㅠ
결말 부분에 가서 그 기계가 고장이 나서 위험한 상황이 됬는데, 남주 할아버지가 여주에게 기계를 부숴달라고 해서 여주가 망치(자루가 긴?)로 장치를 때려 부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시간대는 밤이었어요)
장치가 산산조각 나면서 그 빛으로 무지개가 생기고, 그걸 보면서 "달무지개야"라는 식의 대사가 나왔던 것 같아요. (장치를 부수면서 실제 달도 파괴되었는지는 확실치가 않네요 ㅠㅠ)
일단 제가 기억하고 있는 제목은 달무지개 인데..
구글에 쳐 봐도 영.. 나오지가 않네요ㅜㅜ
이쯤되니까 새벽에 일어나서 본 게 아니라 그런 내용의 꿈을 꾼 게 아닌가 싶지만..
달이 부서지면서 빛이 환했던 게 기억에 남아서.. 꿈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기억 속에서 미화되고 변형되고 왜곡되어 제가 말하는 것과 다를 수도 있지만..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ㅎㅎ..
알고계신 분.. 있으시면말씀해주세요 ㅠㅠ...
첨부파일은.. 부끄럽지만 열심히 그렸어요.. :( 더 혼란스러우실수도 있지만..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