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사촌형이 있는데 중학교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서울로 유학와 우리집서 한방쓰고 취미도 비슷해 친형제마냥 가깝습니다. 다만 정치성향은 너무 달라 가능한 정치이야기는 안하죠.
원래 충청도 출신이지만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무조건 빨간당은 아니더라도 민주당은 적대시하던 양반이라 그렇잖아도 내 손으로 갱필이 찍기는 영 찝찝하던 참에 슬쩍 한번 떠 봤습니다.
- 형님 김태호 찍을거요?
: 글믄 내가 김경수를 찍것어?
- 그럼 나랑 바꿉시다
: 먼 소리여?
- 내가 경필이 찍어줄테니 형님은 민주당 주라고
: 니가 남경필을 찍겠다고? 정의당 빨갱이놈이 이재명도 아니고 남경필을 찍는다고? 너 누구?
- 민주당으로 갈아탄지 좀 됐소 자세한건 알 거 없고 받을거요 말거요?
: 너 꼬라지보니 2번 두표 먹것네 ㅋㅋㅋㅋ
- 아 그러지말고 투표권 좀 바꾸자고요 홍감탱이 찌그러지는거 봐야할거 아뇨
: 건 겨 갈러 글믄
혜경궁 터지고 여태 고민하다 내 표는 김경수에게 던지는 걸로 정신승리 마감합니다. 그나마 한결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