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별거 아닙니다.
그 교사의 신변보호를 위해 씨발 빡치지만 그냥 임시로 A교사 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광주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입니다.
얼마 전 , 대전고로 전학 간 제 친구의 일화입니다
한달만에 카톡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던 중,
전 참을 수 없는 소릴 들었습니다.
그 친구의 담임 선생이
광주놈들은 죄다 홍어다, 5.18은 정부를 향해 총기를 들고 일어난 야만적인 폭동이였다.
라며 제 친구녀석을 경멸, 혐오, 무시, 모욕했다더군요.
하....
대한민국 교사라는 새끼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박정희가 독재자라 믿으며
5.18엔 관심도 없었을 것이며
그 좁쌀만한 뇌는 병부심으로 가득 차 있을 한낱 쓰레기가
저희 부모님 세대가 쟁취한 자유를
모독하다뇨?
상상해보신 적 있습니까?
5.18 민주항쟁 동안 다리를 잃으시고 다신 두 다리로 걸으실 수 없었던 이의 슬픔을?
자유라는 이름아래 들고 일어났던 우리의 선배님들의 투쟁심을?
헌데
그 숭고한 정신이
한낱 개만도 못한 작자에게 무시받고 있다고 상상하니
온몸에 닭살이 돋더군요.
어린 날의 치기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끓어오르는 혈기를 주체 못하는 병신이라 욕하셔도 좋습니다.
허나,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교육시키는 교사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가,
수 많은 젊은 이의 스승일 교사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에서 전 참을 수 없습니다.
조만간 그 친구와 제대로 된 연락을 통해
그 교사를 비롯하여 그 학교 내의 교사들을 교육부에 신고할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의 뿌리를 썩혀가는 암적인 놈들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쟁취한 자유를 비웃으며
모독하며 나랏 녹을 먹고 살고 있다니,
이 나라의 미래에 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나마 대한민국 국민의 과반 수 이상이 병신이라던 그 말이 현실인듯 하여 더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