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 없는 세상에서
나는 나 자신을 채찍질 하며 더 빨리 달려야한다 쉬지않고 달려야한다
달려야만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나마 멈추어 보았더니 내 무릎은 바닥에 닿질 않았다
나는 서있었다 그리고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무수한 말들을 보았다
그 중에서는 하늘로 떠오른 말도 있었고 달리다가 고꾸라져 다친 말들도 있었다
잠시 쉬었던 나는 꿇리지 않았다 그러나 뒤쳐졌다 
그래서 달리기 싫다
하지만 달려야한다 쉰만큼 달려야한다
쉬었기에 달릴수있다
다시 달린다 저 앞에 뭐 좋은게 있는지도 모르지만
달린다 멈추면 안되기에 그나마 쉬었다가 다시 달린다
멈추고 싶을 땐 멈추지말고 잠시 쉬자.. 
그리고 다시 달리자 함께 
누구 하나 장담은 못하기에 당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다
내 앞에 쓰러진 당신의 고민 글을 읽고 적어보았다
그 글에 추천을 눌렀고 추천수는 올라갔으나 댓글이 하나도 없었다
나 조차도 당신의 고민에 이깟 추상적인 글을 써대며 당신을 위로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망설였고 그사이에 당신의 글은 사라졌다
당신의 고민이 어느정도 해결되어서 가버린거면 정말 다행인데 혹시나 다른이유일까하여 뒤늦게 자유롭게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