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근거가 뭐냐고 했더니 머지않아 태양이 지금으로부터 세배 커져서 지구의 모든 것들이 타버리는 순간이 오기 때문에
어떤 신에게 물질을 바쳐서 이 재앙에 대비해야한다...라는게 요지였던거 같아요.
근데 저는 당시 수학과 재학중이었기 때문에 그 논리의 헛점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해줬습니다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만약 태양이 3배가 되는 시점이 온다면 현재 태양의 크기는 1배이기 때문에 중간값의 정리의 의해 태양의 크기가 2배가 되는 시점이 태양이 3배가 되기 전에 일어날 것입니다. 그정도만 해도 님이 말하신 지구멸망 사태는 충분히 일어납니다. 즉 태양의 크기가 세배 어쩌고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사태입니다. 제생각에 그 신을 섬긴다면 태양이 세배되는 시점은 괜찮을지 몰라도, 태양이 두배로 커지는 시간은 분명히 지켜주지 못하겠군요. 전 그런 수학공부 덜한 신은 믿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