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옛날 노래를 듣다가...
예전에는 노래를 듣는 기준은 뮤직비디오의 완성도 였습니다.
그 정도로 예전 노래들의 뮤직비디오가 정말 완성도가 높았다 생각합니다.
요즘 나오는 노래들의 뮤직비디오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제가 어릴적 보던 뮤직비디오들을..
지금 영화로 만들어도 아무 문제 없을 만한 뮤직비디오들이라
생각하며 Top5을 뽑아 봤습니다.
5위 : SG Wannabe - Timeless
제가 제일 좋아했던 가수 SG워너비의 데뷔곡 입니다.
이 영상도 보시면 출연배우들이 후덜덜합니다.
어릴적에 봤지만 드토리가 꽤 인상깊고 노래가 좋아서 기억에 남는 뮤직비디오 같습니다.
뮤직 비디오가 꽤 긴데, 이 뮤직비디오는 '죽을만큼 사랑했어요' 스토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Timeless가 형사 '김윤진'과 범죄자 '김남진'의 이야기를,
그리고 죽을만큼 사랑했어요가 형사 '설경구'와 범죄자 '강혜정' 이 4명의 주인공의 이야기로 구성된, 영화같은 뮤직비디오...
지금 나왔다고 해도 전혀 어색한점이 없죠..?
P.S : SG워너비의 '죄와벌' , '살다가' 도 뮤직비디오가 같은 스토리를 공유합니다. 꼭 한번 보고시길!
4위 : The name - The name
(아 전도연씨 너무 이쁘당...)
아시는 분은 아시는 일명 '명자' 라는 노래, 2002년 때니까 중학생 때내요
이때는 왜 명자라고 하는지 몰랐는데... 커서 알게 되냈요
어릴 때는 몰랐지만 지금보면 출연하는 배우가 어마어마 합니다.
류승범에 전도연, 그리고 무려 양.조.위 뮤비 내용도 전개도 상당히 깔끔합니다.
다시봐도 이게 13년 된 뮤직비디오라는게 믿기 힘들만큼 요즘 나오는 뮤직비디오보다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3위 : 조성모 - 아시나요
베트남 전쟁 때를 배경으로한 뮤직비디오 입니다.
노래를 부른 조성모가 직접 출연한 것이 인상깊습니다.
같이 나오는 배우들도 역시 명배우들이구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의 이야기로 남자 주인공 이며
참전 군인중 한명인 조성모와 여자 주인공이며 베트남처자인 신민아가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전쟁 속에 동료들이 죽고 포로로 상사가 잡혀 갑니다.
고문에 견디다 못해 작전을 불어버린 상사 허준호에 의해 마지막에 전멸 당합니다.
이 뮤비의 명장면은 겁에 질려 싸우다 죽는 한국군과 여주가 죽을 때 절규하고 괴로워하며
총살당하는 조성모의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진짜 이 뮤비도 영화같죠...
2위 : 포지션 - I love you
감동적인 스토리, 역시 뮤직비디오 뒤에 반전이 있습니다.
거의 1위 곡과 막상막하인데,
1위 뮤비의 내용이 더 와닿아서 2위가 되었내요. (울었던 기억 때문에..)
차승원, 신하균, 이요원 3명의 배우가 주인공인 뮤비로
사채를 빌린 형 차승원, 사고로 바보가 된 동생 신하균이 이요원을 만나고 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뭔가 보면서 마지막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뮤직비디오랄까...
어릴 적엔 이 내용이 이해가 잘 안됐었던거 같은데 지금보면 이해도 잘되고 역시 명 뮤비내요
명작엔 말보다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1위 : Sky - 영원
故최진영씨의 곡, 명곡입니다.
이 뮤비 만큼 저에게 감동을 준 뮤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우애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가르쳐준 뮤직비디오 이기도 하구요 (아 전 형없습니다)
영상 구도, 색감도 굉장히 멋있었고, 노래와 영상이 매우 잘어울립니다.
일단 남주 두명이 너무 핵존잘이라서.. 뮤비가 더 멋있는듯...
이 뮤비 역시 출연배우만 보면 영화 한편입니다.
솔직히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좀 더 잘 짜여져서 말이죠
스토리며, 배우들의 연기며, 나무랄 것 없는 뮤직비디오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마지막 장면이겠죠
(쓰고보니 하나같이 마지막이 멋있내요..)
뭐 무슨말이 더 필요하겠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오열하는 장면이...
처음보신 분들은 감상한번 해보시고 간만에 보시는 분들은 추억에 젖으시길...
혼자 추억에 한번 잠겨 봤습니다.
못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