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비공감버튼에 관한 글입니다.
반대가 비공감으로 바뀌어서 개인적으로 괜찮은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대 받고 상처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왜 열심히 쓴 글에 반대냐고..
근데 비공감이라는 것은 단순히 그 글이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아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비공감을 하려면 비공감 사유를 적어야 한다고 뜨더라고요. 여기서 1차적으로 의아했습니다.
비공감은 말 그대로 공감할 수 없다는 건데 왜 그 사유를 적으라고 하는 거지? 하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비공감을 누르지 말라는 의미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비공감 사유를 적은 글에 달린 대부분의 댓글들은 아주 공격적인 성향이더라고요.
" 왜 작성자가 쓴 글을 니 맘대로 비공감을 누르냐."
"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지나가지 굳이 왜 누르냐."
" 비공감 사유는 왜 이렇게 성의가 없냐 신고하자"
제가 본 비공감 사유에 달린 댓글들은 대체로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비공감버튼? 좋습니다 굉장히. 운영자가 되게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 느꼈습니다.
그런데 비공감 사유는 왜 적게 하는 건지..닥반유저를 막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만 오히려 지나친 제제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비공감한다는 의견에 왜 더 비공감하는지 솔직히 무섭고 굉장히 비민주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초에 비공감 버튼은 눌러선 안되는 버튼이며, 비공감을 누르기 위해선 거창한 이유가 필요한 건가요?
공포게시판에 비공감 사유로 무섭지 않다는 글을 남기면, 작성자가 상처받는 것도 모르고 막말한다고 매너 없다고 신고당해야하는 건가요?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아무 사유도 적지 않으면, 성의 없다고 신고당해야하는 건가요?
신고당하지 않기 위해선 그저 눈팅만 하고 비공감을 하더라도 비공감 버튼은 눌러선 안되는 건가요?
그러면 애초에 비공감 버튼은 왜 만든 건가요?
게시판의 성향에 맞지 않는 글이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