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비징어입니다!
직장 근처에 길냥들이 꾸준히 있어요.
책임 못질 거면 손 타게 하지 말게 하자 생각해서 그냥 냅뒀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고냥님들께 삥 뜯기고 있습니다.
아직 엄청 친하지도 않아서 거리도 멀고, 사진도 잘 못찍지만 그래도 몇 장 올려볼게요.
올 해 5월, 고양이들이 배가 고픈 듯 해 보여서 마침 갖고 있던(왜 갖고있었냐) 사료를 한 주먹 놓아보았다.
가까이 와서 흥미를 보이며 먹는 듯 했다.
조금 가까이 가려고 하니까 후닥닥 도망가서 저러고 있다............. 뭐지 이 기분..................
배가 얼마나 고팠는지, 사람이 있는데도 들어온다. 본묘에게는 아마 목숨 걸고 온 기회일 지도 모른다. 쳐묵쳐묵쳐묵...
그래도 저렇게 경계 해 준다.
처음 고양이 밥을 줘 본 거라 어디에 놓아야 애들이 편한지 몰라서 바보같이 사람이 잔뜩 다니는데 놓았다.
일 하는데 어디서 애웅애웅 한다.
고개를 들어보니......................
야.... 니들은 겁도 없냐?
꼬질꼬질한 녀석들 잡아다 북북 빨고 싶지만... 그러면 다시는 오지 않겠지...
냅두기로 한다.
고개를 들면 와 있다.
처음엔 작은 덩치와 제법 괜찮아 보이는 비율, 그리고 가녀린 울음소리에 속았다.
하지만 이녀석들의 정체는....
좋은 말 할때 밥을 내놔라 닝겐!!!!
조폭이 따로 없다........ㅜㅠ
영업담당 얼룩이가 가장 적극적으로 주도해서 들어온다...
둘이 어딘가 닮은데 인조인간 15호, 16호 같다고 생각했다.
일 하는데... 모니서와 화분 사이로 뭔가 이상한 것이 비친다.
무언가와 눈이 마주친 것 같다.
기분이 이상해져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네 녀석이냐!! ㅠㅠ
왜 그래? 새삼스럽게
얼른 밥이나 줘
보챈다....
보채면 드리러 가야지요.... 휴....
끊었던 연초를 다시 물게 되었다.
평소에는 직장에서 안 피우는데 하필 그 날따라 땡겼다.
나라면 피우지 않을 장소에서 어쩐지 피우게 되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옆을 보니 역시 와 있다...............
거 제때 좀 차려 놓으란 말이야
금방이라도 후려칠 것 같은 저 앞발이 무섭다.....
- 다음에 계속 -
역시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ㅡㅡ;;
또 모으면 갖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