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
6년간 중국 생활을 마치고 얼마전 한국에 들어온 오징어에요
보통 한국에서 [중국요리] 하면 떠오르는거
짜장면, 짬뽕, 탕수육
말고!!
진짜 중국의 요리들을 소개해드려보고 싶어요
중국의 가정식 + 중국인들이 자주 먹는 음식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추려봤어요
(나중에 중국에 여행 가실때 참고해도 좋아여 소근소근)
1. 烤鱼 : 카오위 (구운 생선)
화덕에서 여러번 구워 껍질은 바삭! 속은 촉촉~ 한 물고기위에
갖은 양념을 넣고 다시 한번 찐 요리에요
진짜 물고기 껍질은 바삭+쫀쫀하고 살도 촉촉하면서 탱탱한게 정말정말 맛있어요
위에 얹어진 양념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아요
중국 사천식 매운맛, 고추+피망+향신료로 맛을낸 비교젹 깔끔하고 매운맛 부터 카레맛까지
온갖 향신료의 조합을 한번씩 도전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일듯!
+ 추천하는 식당
江边城外 : 찌앙비엔청와이
이곳의 카오위가 비교적 깔끔하고 맛있어요!
2. 红烧肉 : 홍사오로우 ( 적색 간장으로 붉은빛 나게 볶은 돼지고기, 주로 삼겹살)
마오쩌뚱이 엄청 좋아했다는 반찬이에요!
비교적 만들기도 쉽고해서 중국의 가정에서 많이들 만들어 먹어요!
다른 중국음식보다 만들기는 쉽지만 좀 오래걸린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중국에 있을때 자주 해먹었는데 집집마다 비법이 다르지만
만드는 방법은 대충
1. 고기를 넉넉한 기름에 넣고
2. 중국식붉은간장 + 굴소스 + 생강가루 + 취향에 맞는 향신료 조금 (전 월계수잎하고 후추 넣었어요)
3. 찌듯이 볶는다 (뚜껑닫고 40분정도 - 기름을 넉넉히해서 들러붙지 않게하는게 포인트)
짭짤한 간장맛 + 비계의 부드러움 + 씹히는 살코기
까지해서 흰밥에 먹으면 밥도둑이에요
3. 乱炖 : 루안뚠 (중국 동북식 국물요리)
루안뚠이라는 요리에요!
하얼빈, 흑룡강등 중국의 동북지역에서 자주 먹는 요리인데
돼지고기 + 토마토 + 깍쟁이콩(?) + 피망양배추등 채소 + 옥수수 + 당면 등을 넣고
재료들이 부드러워질때까지 푹 삶아 끓이는 요리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들어간 고기도 엄청 부드럽고 국물도 맛있어서 밥에 비벼먹어도 되고
옥수수같은걸 건져먹는 재미도 있고
추운 겨울에 먹으면 속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제가 있는 곳에 놀러오는 친구들+부모님 다 만족한 요리에요 강추
4. 西红柿炒鸡蛋 : 시홍슐차오지단 (토마토계란볶음)
요즘 쿡방이 유행하면서 한국의 요리방송에도 몇 번 나왔던 요리같네요!
사실 요리라기보단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뭔가..................
우리나라의 라면........정도?!
중국의 10살짜리도 이 요리는 다 할줄 안다는
누구나 할줄 안다는 그런 요리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아침 중국인들이 귀찮을때 짜파게티 대신 해먹는 반찬 정도로 정리하죠
만드는 방법은 간단간단해요
1. 계란을 먼저 스크램블로 볶고
2. 토마토 넣고
3. 케찹 + 굴소스 + 소금 + 설탕 등으로 간을 살짝하고 (생강가루 살짝 넣으면 더 맛나여)
4. 먹는다
의외로 흰쌀밥이랑 케미가 쩌는 반찬이랍니다.
5. 烤羊蝎子 : 카오양시에즈 (구운 양감자)
우리나라는 돼지의 감자부위를 끓여서 감자탕을 즐겨먹죠!!!!!!!!!!!!!!!1
중국인들은 양의 감자부위를 끓여도 먹고 구워도 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는 끓여먹는거보다 구워먹는게 더 괜찮더라구요
보통 양감자구이를 시키면 위에 처럼 저런 동그란 꼬치에 빙 감자가 둘러져있고 위에 넓적한 빵이 하나 올라온 세트를 주는데
중국의 신장지역의 전통빵입니다 중국의 신장지역은 고대 실크로드의 영향으로 대다수가 무슬림입니다.
그래서 양고기 요리가 발달했지용
양감자구이를 먹으면 살이 부들부들 부드러워요
+ 烤羊腿 : 양 다리 구이
구워진 양을 말하라면 빼놓을 수 없는게 양다리 구이인데요 (양꼬치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니 패스!)
보통 어린양의 다리부위를 큰 꼬치에 통째로 꽂아 불에 놓고 돌려가며 익은부위를 잘라먹습니다
양꼬치보다 맛있어요 진짜 정말 강추
중국에 가면 여름이나 가을에 밖에 자리를 펴놓고 양다리 구이를 파는 곳을 볼 수 있는데
밖에서 불앞에 양다리가 빙빙돌아가고 먹으면서 + 칭다오 맥주를 마시면 분위기좋고 꿀맛b
6. 鱼香肉丝 : 위샹로우쓰 (어향육사)
이 요리도 중국 가정집과 일상에서 자주 먹는 요리에요
어향육사, 직역으로 풀이하면 물고기 향이 나는 길쭉한 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고기 향이나는 고기라해서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물고기 향 안납니다. 안나요
그냥 고기가 물고기마냥 부드러워요
대체로 중국요리의 고기들은 부드러운 편을 선호해서 그런듯?!
이 요리는 정말 아무식당에 가서도 무난하게 시킬 수 있는 요리에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구요!
7. 回锅肉 : 후이궈로우 (볶은 고기)
얇은 삼겹살을 피망+ 고추+양파와 함께 볶은 요리에요
뭔가 한국의 제육볶음이랑 비슷하죠???
맛은 살짝 다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딱
정말 밥반찬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麻辣龙虾 : 마라롱샤 (매운 가재)
가재를 사천식 매운 고추양념에 요리한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이 마라롱샤 식당에 가면 젓가락 대신 비닐장갑을 두 손에 끼고 열심히 가재를 뜯는데
이 가재가 진짜 보통 매운게 아니에요
소스가 피부에 묻으면 피부가 따갑고 입주위도 막 따가운데 맛있어서 계속 먹게되는
약간 한국의 불닭볶음면 느낌일고 할까요? 매운데 맛있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중국의 베이징에 가면
簋街 라고 해서 이 마라롱샤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는데
이렇게 밤만되면 온통 가게들이 빨간색으로 휘황찬란하게 불을 켜놓고
거리 전체가 이렇게 빨간~ 불에 휩싸여서 도깨비거리라고도 불려요ㅋㅋㅋㅋㅋㅋ
이런분위기 아래 저런 빨간 매운 가재를 손으로 뜯어 먹으며 맥주 한잔도 하고 한답니다
9. 麻辣香锅 : 마라샹궈
제가 매운걸 좋아해서 그런게 사천음식이 많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 역시 사천음식이에요
이건 약간 부페처럼 메뉴판에서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 (배추, 청경채, 감자, 옥수수, 고구마 등부터 햄, 오뎅, 고기류까지)을 고르고
매운정도를 고르면
주방에서 그 재료를 넣고 매운정도에 맞게 볶에서 위에처럼 한 그릇에 내와요ㅋㅋㅋ
이것도 흰밥이랑 캐미가 돋아서 밥도둑이랍니다 게다가 재료도 내가 좋아하는것만 넣어서 남기지 않습니다ㅋㅋㅋ
10. 东坡肉 : 똥포로우 (동파육)
중국음식에 관심이 있으신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동파육!!
고대 중국의 시인인 소동파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음식이여서 소동파의 고기, 즉 동파육이라고 이름붙여졌습니다.
삼겹살부위를 항아리등에서 간장양념과 함께 오랜시간 쪄내서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극상의 부드러움을 느낄수 있어요
고기가 입에 넣자마자 녹는다는 느낌?!
11. 水煮肉片 : 슈웨이쭈로우피엔 (물에 끓인 고기)
고기를 볶다가 물을 넣고 한번 끓인 뒤 고추기름들을 첨가하여 만드는 요리에요!!!!
고기를 물에 한번 끓여서 그런지 이것도 역시 고기의 부드러움이 부들부들
중국인들이 가정식으로도 즐겨 먹고 외식하러 나가서도 즐겨먹는 요리에요!
12. 干煸豆角 : 깐비엔또우지아오 (볶은 콩요리)
콩을 깍지채로 고추와 함께 볶에서 소금간을 한 후 먹는데
저는 이 반찬을 정말정말 좋아해요!!
짭쪼름해서 자꾸자꾸 손이가는 반찬!
13. 大盘鸡 : 따판지
이 요리도 역시 중국의 신장지역의 요리중 하나인데
우리나라의 닭도리탕이랑 비슷한 요리에요!
닭을 살짝 칼칼한 양념에 감자와 양파와 함께 볶에서 요리인데 특이한 점이라면
밀가루로된 넙쩍한 면과 함께 볶에서 그 면을 먹는 맛이 쏠쏠합니다
근데 중국은 닭을 한마리를 통쨰로 써서
가끔 (?? 일정하 확률로) 요리에서 닭의 대가리와 두 발이..........등장하곤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럴때는 나무젓가락으로 살포시 들어서 내려놓은 후 얼른 휴지로 덮어둡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14. 地三鲜 : 띠싼시엔 (땅의 신선한 세가지)
띠싼시엔은 땅에서 나는 세가지 감자, 피방, 가지를 말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인들이 일상에서 정마 자주 먹는 반찬이에요
가지, 감자, 피망을 간장+물엿을 넣고 볶아 짭짤하면서 달달한맛??
집에서도 대충 간장과 어울리는 갖은 양념(다진마늘, 생각 등과 함께) 굉장히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어려서부터 가지를 편식했는데 중국에 와서 띠싼시엔을 먹고 난후부터
가지가 얼마나 맛있는 것이였는지 알게됬습니다ㅠㅠㅠㅠㅠ띠싼시엔의 가지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