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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멘붕에 빠지게 만든 미용실 실장....
게시물ID : menbung_22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케팅기획자
추천 : 10
조회수 : 1201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5/08/11 00:25:10
저저번주 였던거 같네요...
 
오랜만에 강남에 나옴김에 길게 자란 저의 머리를 커트 하려고 지인분이랑 쇼셜커머스를 뒤지고 있었지요!!
 
수없이 많은 업체중에!! 남성헤어전문!! 커트비 단돈 9900원!!
 
사진 보니 실내 디자인도 좋구 왠지 느낌이 좋더라구요!!
 
물런 가격도 아름답고!! 당장 구매하고 그곳으로 차를 끌구 달려 갑습죠!!
 
도착해서 자리에 앉고 잠시뒤 미용사분께서 오시더군요!
 
흐흐 오랜만에 기분도 내고 단정하게 머리도 자르고 흐흐흐 완전 좋았습죠!
 
미용사 분에게!!
 
" 저 원형탈모가 앞쪽이랑 뒷통수에 좀 있어요 신경써서 잘라 주시고! 단정하게 다듬어 주세요! "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죠!!
 
근데!!
 
" 아 그러세요!! 음~!! 그럼 투블럭으로 잘라 드릴께요!! 투블럭 진짜 잘어울릴꺼 같아요!! "
 
" 아... 직업 특성상 좀 튀는건 안되는데....."
 
" 그래도 한번 해보세요!! "
 
" 그럼 이쁘게 해주세요 "
 
" 네!! "
 
물런 중간에 고민과 한두번의 거부를 더 했지만... 원체 가면 맡기는 스타일이라... 그냥 맡겼어영
 
" 전에 자르던 미용사분께서 원형 탈모때문에 무서워서 제대로 못자르셨나 봐요 호호!!"
 
" 아예;;;;"
 
그리고 바리깡? 그걸로 시원하게 머리를 치시는데... 불안 불안 하더군요....
 
그 순간!! 헛!! 따끔하는 느낌이 귀에서 들더군요... 아 귀 베이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 하는데 어느새 다했다고 보조분애개 샴프를 시키더군요...
 
샴프 끝나고 수건으로 닦아주시고 나서 잠깐 귀를 만져보니 피가 나더군요...
 
속으로 이건 뭐냐 ㅡㅡ!! 뭐 사람이다 보니 실수 할 수도 있지... 에효에효 이렇게 넘어 갔습죠...
 
자리에 앉자 마자.. 지인분께서 급 말씀 하시더군요!!
 
" 저기요!! 뒷통수에 머리 파먹으신거 아니에요??"
 
" 네?? "
 
" 원형탈모 자리에 파먹으시고 지금 양쪽 뒷통수 머리 길이도 안맞잖아요!! "
 
참고로 제 지인분은 나름 인지도 있으신 한복디자이너 분이십니다. 눈썰미가 쩔쩔!!
 
전 속으로 ㅡㅡ;; 이건 뭐지 무슨 상황이지??
 
" 아 여기 말씀 하시는거죠...."
 
"네!!"
 
" 1주일정도 지나면 회복 되세요 괜찮아요!! "
 
" 아니 머리 파먹고 양쪽 안맞는데 무슨 소리 하시는거에요!!"
 
" 반대편 마져 다듬어 드릴께요! "
 
" 이미 자를 만큼 잘라 놓고 원형 탈모도 있는데 어떻게 더 잘라요!!! "
 
" 그럼 머리 연장해 드릴께요! "
 
" 못들으셨어요? 원형탈모 있고 저만큼 짧은데 어떻게 연장을 해요!!! "
 
가만히 듣고 있다가 저도 순간 깊은 빡침이 느껴 지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형 탈모 굉장히 신경쓰입니다.. 정말 정말!! 전 다행히 머리카락이 커버가 되서 안보이지만...
 
그래도 신경쓰이는건 신경 쓰이는거고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모든 제품자체를 천연제품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저 제 귀에서 피나는데 귀도 베이신거 아니세요??"
 
" 아 네;; "
 
지인분께서  " 아니 귀도 베으시고 머리도 잘못 자르셨으면 사과부터 하셔야 하는거 아니세요??? "
 
"아 네;; 죄송합니다"
 
"저 한데 할게 아니라 당사자분에게 하셔야죠 아 정말!! "
 
" 고객님 죄송합니다 "
 
이 말이 나오기 전까지 미용사분 정말 뻗뻗하게!!! 서 게시던군요!! 어이가 없어서...
 
참고로 저도 서비스계통이라 진상부리는서 싫어 합니다. 지인분도 제 성격 아셔서 왠만하면 컴플레인 안걸죠
 
좋은게 좋은거라고 왠만한 실수는 넘어가는데...
 
" 거울좀 주세요! 도대체 어떻게 된거에요?"
 
" 제가 생각해도 좀 어이 없게 잘라 놨더군요..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 가려고 하는데...
 
" 계산하지 말고 가셨다가 10일 후에 다시 오시면 손봐 드릴께요"
 
"아 네;;"
 
나가려고 하는데 급 카운터에서
 
" 고객님 결제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이건 또 뭐지;; 아니 왠 결제?? 머리 잘못잘라 놓고 귀 베어 놓고 결제?? 결제!!
 
뒤를 돌아 보니 바로 다른 손님 보고 있더군요 ㅡㅡ
 
" 저기요 말씀해주셔야 하는거 아니세요?? "
 
" 그냥 가시면 되세요 ㅡㅡ"
 
아놔 내가 잘못한게 뭐 있다고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엄첨난 멘붕에 빠져서 집에 와서 네이버 평점을 보니... 이건 뭐...
 
블러그 마케팅에 알바 동원해서 평정 별이 5개!!!! 별이 무조건 5개로 만들어 놓아 더라구요...
 
아니 저도 마케팅에 종사 하도 왠만하면 평점 안다는데.. 소심한 복수로... 별 반개와 함께 있는 그대로 평점을 작성했지요
 
하... 진짜 지금 생각 해도 그 어이없는 태도와 실력...
 
다시 생각해 보면 자를줄 아는건 투블럭 밖에 없고.. 그것마져 제가 마루타가 된듯한 느낌이더라구요...
 
논현동 리xx 거기만큼은 정말 비추 샵입니다..
 
요약!!!
 
1. 투블럭 싫다고 했는데 권유해서 기어코 자름
 
2. 귀 베어 먹음
 
3. 원형탈모자리 파먹음
 
4. 뒤통수 양쪽 비율 안맞음
 
5. 사과 안하려고 함
 
6. 사람 바보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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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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