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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economy_14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떡굽기★
추천 : 2
조회수 : 411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0 23:09:33
저는 모 대기업의 계열사 방송국에서 PD로 일하고 있습니다.
외주제작사에서 일하다가 들어온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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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과가 방송 쪽이랑 관련이 많아서
이쪽으로 취업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후배는 취직에 관한 고민사항을 얘기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년간 방송국 ad를 했다.
당연히 파견직이었고 계약이 끝나서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2년을 계약하자고 한다.
계속해야되나 아니면 공채를 그냥 준비해야되나.
저는 공채를 준비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사실 이 방송국이 진짜 ...뭐 같은게
약간 선민의식같은것도 있고
어떤 분야보다도 계약직 파견직이 많은 업종입니다.
저는 외주에서 넘어온 케이스고 저희회사가 오래되지않아서 그나마 괜찮습니다.
또한 j모 방송국을 비롯한 종편은 가끔...정말 가뭄에 콩나듯이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발령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공중파에 그런케이스는 못봤습니다.
철저히 공채와 기수제로 운영되고있구요.
ad경험? FD? 이딴거 다 필요없습니다.
그냥 공부잘하고 시험준비 잘해서 공채로 들어가는게 짱입니다.
그렇다고 방송국 알바가 쉽거나 돈을 많이 주느냐..
그건 절대아닙니다.
그냥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은애들 꼬득여서 싸게 부려먹고 2년뒤에 내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려고 방송국 계약직은 전부 파견으로 뽑습니다.
뭐 아파트 경비나 다름없는 신세죠.
간간히.. 예보나 일부 뉴스쪽은 칼퇴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박봉에 탄력적이라는 미명하에 교대근무와 쭉쭉 늘어나는 잔업을 감당해야됩니다.
돈을 벌고싶으면 딴일하시고,
방송국은 경험? 이딴거 별로필요없습니다.
차라리 외주제작사에서 현장경험하시고 빨리 입봉하시는게
그나마 훨씬 가능성있는 루트입니다.
방송국의 노예가 되지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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