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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카페 알바하면서 본 진상손님들..
게시물ID : menbung_22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먹은치킨
추천 : 5
조회수 : 9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0 1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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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바를 해봤고 알바하면서 겪어본 일입니다.
사실 이런 손님들은 제가 알바하기 시작한 후부터 갑자기 늘어난건지 숨어있다가 나타난건지
손님으로 갈 때는 없었던 것 같은 분들이 왜 알바생 입장이 되서야 보이는 건지 모르겠네요.
 
주작 아니고 모두 실제 있었던 손님들입니다..
 
 
 
1. 자기집 안방처럼 쓰시는 손님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녀 였는데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완전 제 집처럼 테이블에 발을 올려두고 시끄럽게 욕하면서
이야기 하더라고요. 카운터 바로 앞자리에서..
그러다가 몇시간 동안 테이블에 발 올려놓은 상태로 한 숨 자고 나갔는데 그 손님들 나가고 나서 그 자리 가보니
커피 흘린 자국들과 뻥튀기(저희 카페가 뻥튀기 무한 리필) 이리저리 흩어진 걸로 난장판..
카페에서 자고 가시는 분들은 몇 분 봤지만 테이블에 발 올려놓으시는 분들은 처음...
 
 
 
2. 냄새가 퍼지는 음식물 들고 오시는 손님
 
 
저희 카페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보통 손님들은 커피란 같이 먹을 냄새가 안나는 견과류나 과일, 쿠키 등 정도로만 가져오시는 편인데
어느날 어느 남성 분이 들고 오신게 컵라면... 설마 카페 안에서 먹을 까 했는데 그냥 먹으시더라고요.
먹을 때 마다 냄새 다 퍼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 그 분 쓰레기는 남기고서 다 먹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분 말고도 가끔 햄버거나 도시락 같은 걸 가져와서 식사하고 가시는 분들도 너무 당황스러워요.
 
 
 
3. 쓰레기 버려달라고 하는 손님
 
 
보통은 몰래 쓰레기를 두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나이 드신 분들 중에서는 당당하게 버리라고 명령하는 분이 꽤 있어요.
가장 황당했던건 어느 아재가 오셔서 물병 달라고 하시더니 가져오신 소주 2병을 그대로 물병에 넣으시고는 남은 소주병을 버려달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는 그냥 거버리셔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버려줬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데리러 오신 아주머니 분들 중에서도 당당하게 저한테 기저귀를 버려달라고 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쓰레기는 버려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 쓰레기는 다 버려줬던데?? 그러셔서 그것도 그냥 버려줬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4. 반절 먹고 마음에 안든다고 바꿔달라고 하는 손님
 
 
이건 아주머니 분들이 상당 수 인데 언제는 키위 스무디를 시키시고는 반절 먹고 와서
스무디가 너무 녹아있다 마음에 안든다 다시해서 줘라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사장님께서 별 말 하지말고 원하시는데로 하라고 그러시길래 다시 바꿔줬었어요.. 다시 받고 자리로 돌아가 먹으면서도
이번에도 맘에 안들지만 아까보단 낫네. 라고 투덜투덜 거리시더라구요...
 
 
 
5. 훔쳐가는 손님
 
 
저희 카페 인테리어 조명이 꽤 비싸고 예쁜편인데 어떤 여성 두 분이 오셨는데 자기들끼리 조명이 너무 예쁘다 막 이야기 하시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야 꽤 있어서 신경안썼는데 와서 사장님께 조명을 주실 수는 없겠냐고;;
사장님은 당연히 조명을 어떻게 드리냐고 해서 절대 안됀다고 했는데 두 분 가실 때 조명 아래에 있는 스위치를 떼어가버리심..
 
장식용인 장난감을 가져가는 어린 아이들도 많은데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갈 때 들고간걸 모르셨던 건지
알면서 가신 건지 가끔 하나 둘 씩 없어지지만 일일히 검사할 수도 없어서 사장님도 거기에 대해서는 거의 포기하셨습니다..
 
 
 
 
 
꽤 있었던거 같은데 더는 생각 안나네요.
저런 손님들 오실 때 마다 너무 힘듭니다. 멘붕ㄴ웡으ㅏㄷㅇ다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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