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7월 논산훈련소로 입대하였습니다.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출소하였습니다.
8월 12일 내가 군번이 제일 빠른 것이 의아했습니다.
성환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니 누나와 남편이 면회를 왔습니다.
누나를 만나니 하시는 말씀이
"내가 논산 훈련소 연대 인사장교에게 술 사주고 너를 한국에서 가장 편한 부대로 보내주기로 약속 받앗다."
"여기는 미사일 부대란다. 네 뒤로 군번순으로 온 거 알지?"
이후 미사일 부대에서 단말 통신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제가 제대 후 미사일 부대는 공군으로 바뀌었고
공군에서는 가장 지옥의 부대라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