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2를 넘어가는 속도로 뉴욕과 파리를 단 3시간 30분만에 이어주던 그 유명한 콩코드의 영혼(?)을 이어갈 콩코드2 계획이 발표되었네요. 원래 이름은 콩코드가 아니라 "Ultra-rapid air vehicle" 이며 프랑스 비행기 제조업체인 Airbus에서 계획하고 있답니다. 한번의 사고와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폐지되어 더 이상 타볼수 없는 초음속 비행기를 타볼 기회가 다시 생길듯 합니다.
콩코드 2의 최고 속도는 무려 마하 4.5 이며 상공 30km (콩코드는 18km 미터 일반 비행기는 약 10km) 에서 운행될 계획이기 때문에 대도시 위를 지나갈때도 소닉붐 등의 영향으로 속도를 낮출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록 속도는 기존 콩코드에 비해 약(?) 2배뿐이 되지않지만 운행시간은 1/3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콩코드와 비행방식도 크게 다른데, 콩코드2는 기존 비행기들과 달리 상공에 뜨면 거의 로켓처럼 수직상승을 한뒤에 Ramjet을 이용해 가속한다고 합니다. 생긴것도 그렇고 Ramjet을 쓴다는 부분에서부터 이미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는 "상업용 비행기"와는 전혀다른 수송체가 될듯 하네요 (하늘을 날아간다는 것만 보면 비행기는 비행기겠지요).
총 탑승자수는 약 20명 정도로 100여명을 실을수 있었던 콩코드에 비해서도 상당히 작은 수준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실제 상용화까지는 약 30~40년을 바라보고 있다니, "나는 그때까지 살아서 꼭 타보고 말테다"라는 분은 오늘부터 돈을 열심히 모읍시다. 콩코드가 2003년 운행중단되기 전 뉴욕-파리행 비행기값이 약 한화 1천만원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불티난듯 팔린 것을 감안한다면(450개의 티켓이 90분도 안되서 동났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 콩코드2의 티켓은 4~5천만원정도 감안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