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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겪은 도둑멘붕썰 2개(공포주의,당부부탁)
게시물ID : menbung_22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보자
추천 : 6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0 00:36:39
멘붕글이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여태껏 겪었던 멘붕썰을 적어봅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적어요.

1.
전 여친과 동거할때 생겼던썰(서로 부모님께 결혼허락 받은상태였고,날짜까지 잡은상태에서 동거입니다.
사실상 사실혼상태,여친이 바람나서 끝났지만...)

전 여친과 대략 3개월가량 동거할당시 여름에 
너무 더워서 다 벗고 잘때였음.
집이 1층인 관계로 창문은 전부 잠궈놓는데
어느날 자다가 문득 잠에서 깨보니 불은 꺼져있는데 왠지 한쪽이 밝은거임.
잠결에 그쪽으로 눈을돌렸는데 왠 어려보이는놈이 여친의 자고있는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고있음.
순간 창문잠궜는데 열려있는게 이상하단 생각도 못하고 바로 잠깨서 나체로(..) 아랫쪽 방울 덜렁거리는 상태로 그놈잡으러 쫒아갔지만 신발도 안신은상태라 결국 잡지는 못함..
집에 돌아와보니 여친은 여전히 잠 덜깬 상태라 왜 뛰쳐나간지도 모름;
자초지종 얘기하니 창백하게 질려서 자기가 밤에 더워서 창문 살짝 열어놨다고 말함..
'어떡해 어떡해'하면서 무서워하는데 경찰에 신고함.
그후로 한동안 별일없었는데 그해 겨울에 사건이 또 발생함.

※(2번은범죄에 악용될소지도 있지만, 여기 올라온 방범방법외에 추가로 꼭 해두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습니다.
혼자사는 여성분이건,남성분이건 원룸사시면 꼭 해두시길 바랍니다.)

2.  
그해 겨울에 회사에서 연차비 주기싫어서 남은연차를 다 쓰도록 권장하는 일이있었음.
그래서 연차쓰고 평일에 집에서 여친과 빈둥대고 낮잠자고 할때였음.
*중요
밖에서 누군가 초인종 누르는소리가 들렸지만 이시간에 올사람도없고,잠도 덜깬상태라 무시하고 잠.
초인종을 세번정도 누르고 그후부턴 잠잠하길래 신경껏는데, 조금지나서 다시 잠들려던 찰나에 화장실에서 뭔가 부스럭대는소리가 들려오는거임.
원룸에서 사는분들은 꼭 알아두시라는게 이부분.
원룸 화장실이 보통 외부와 통해있는집도 있지만,
복도와 연결되있는곳도 많음.
보통 화장실창문은 사람키보다 높은데 위치해있고,
작으며 환기문제도 있기때문에 방충망만 닫아두고 한쪽은 열어둔상태로 출근하는경우도 많음.

바로 그 화장실창문으로 누군가 몸을 반쯤 집어넣은상태로 저와 눈이 딱 마주침.
어떤거냐면 창문이 열려져있는상태라면 양쪽에있는 2개의창문을 바깥쪽먼저 들어서 빼내고 안쪽을 다시 빼내 양쪽창문을 모두 뺀상태로 몸을 집어넣은거임.
여튼 놀라서 "도둑이야!"크게 소리쳤고, 반쯤나와있는 몸을잡고 어느쪽으로도 못가게잡아놨음.
여친이 그때 112로 신고해서 그자리에서 잡아갔는데 알고보니 그렇게 원룸만 수십곳 해먹었다고함;
만약 내가 출근해서 전 여친혼자였다면 무슨일이 생겼을지 생각만해도 섬뜩함..

여튼 화장실창문에 쇠창살이 없는곳은 꼭 창문을 닫고 생활하기바라며, 잘 까먹는다 싶은분은 원룸주인에게 얘기해 쇠창살을 설치해달라고하거나,
아니면 원룸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창문중 안쪽창문 아래에 못을 박아두는게 좋음.양쪽에 못을박으면 창문을 열수가없어서 안되고,
한쪽에만 못을 박아놔도 그 창문은 떼어낼수없기때문에 어지간히 작은사이즈의 몸이 아니고선 들어올수없음.

그때 여친은 바람때문에 헤어지고 참..가슴후벼파고
상처때문에 몇년간 여자를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꼭 결혼해 골인해 행복한 가정 꾸리고싶음.
끝맺음은 뭐 다들 ASKY라고 하는데, 그보다 여러분도 분명 좋은 연 만나서 행복하게 살길 빌고싶음.
몇년을 살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힘듬과 불행만 생각하며 살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힘겹잔슴?
오징어 여징어 여러분 화이팅!하시고 2번에 적은건 원룸사는분들 꼭 한번씩 확인하시길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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