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에 처음 수업들으러 간 날 만든 동전지갑과 카드케이스입니다. 제가 직접 재단하고 바느질도해가며 만든 첫 작품들입죠. 가죽공예를 너무 해보고 싶어서 동네 문화센터에 등록해서 며칠 수업을 듣다가, 제가 하고싶었던 방향이랑은 다른 것 같아 공방으로 옮겨갔습니다. 문화센터에선 제공해주는 잘라진 가죽에 염색하는 것 위주로 시키시더라구요. 가죽이 어떻게 나뉘고, 어떤 특성이 있고 뭐 요런 것들도 배우고 실제로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지식도 쌓고 싶었는데 저희동네 문화센터랑 저랑은 잘 안맞았던 것 같아요
동전지갑은 어머니께 선물로 드리고 카드케이스는 교통카드용으로 썼는데 교통카드 찍을때마다 가방에서 지갑을 안꺼내도 되니 편하더라구요. 모서리에 구멍 뚫어서 목걸이형으로 사용할 수 도 있다고 하셨어요.
두번 째 수업들으러 간 날 만든 카드케이스입니다. 원래 카드를 많이 들고다니지 않는 편이라 필요한 카드/현금/동전/교통카드 이렇게 넣기 편하더라구요~
뚜껑부분에 교통카드를 넣어서 써봤다가, 주머니에 넣기에 두꺼운 거 같아 교통카드는 위에있는 카드케이스로 다시 돌아갔어요.
얘는 어제 술먹다가 친하게 지내는 형이 명함케이스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길래 집에서 만들어 본 놈이에요. 두번 째 나온 케이스 만들어줄려고 했는데 가죽이랑 똑딱이재료가 없어가지구 집에 남아있는 짜투리로 만들어봤어요. 인터넷에 나오는 명함지갑 사진들 보다가 만만해보이는 걸로 선택했어요. 멋진 것들 참 많던데, 제 똥손으로는 완성할 수 없겠더라구요.. 꾸준히 연습해서 멋진 물건들도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위에 것들은 공방장님이 알려주시는대로 만든거라 카드도 잘 들어가고 부드러운데 밑에 건 제가 크기를 다 임의로 재서 한거라 뻑뻑한 감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미 만든거니 알아서 쓰라며 줘버렸습니다. 다음에 만들 때 수정해서 하면 좀 더 쓰기 좋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있어요.
가죽공예 참 재밌네요, 집중해서 하다보면 시간도 잘가고 혼자서 얘네는 어떻게 만드는걸까 하며 그림그려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완성도있게 잘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어디가서 이거 내가 직접만든거라고 자랑할데도 없고,, 해서 새로 생긴 게시판에 올려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