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특히 '혐' 이야기를 생산하는 사람은 지니어스를 생활밀착형 관찰카메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장동민의 독주가 질린다고 말하는 사람은 좀더 가볍게 매회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드라마 정도로 보는 사람이고.
그 외에도 전지적 시점에서 모든 플레이어들의 상황과, 아예 숨겨진 다음 패 까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펼치는 전지적 결과론 이 있을 수 있고. 혹은 비슷한 상황을 여러번 맞이했을 때 [그래도 가장 확률이 좋은 플레이는 뭘까] 하는 일반론도 있을 수 있고, 그 개인의 심리 상태나, 제한된 정보를 토대로 [왜 그런 결정이 나왔을까] 생각해보는 특정 상황론도 있을 수 있고.
적어도 글 하나가 모든 관점을 다 담을 수 없고 내거랑 다른 단어나 다른 결론 몇 개를 갖고 있다고 해서 그냥 싹 다 틀린 분석이라고 생각하는건 위험한 일이다.
1. 게시판은 프로그램을 살찌우는 2차 콘텐츠다.
게시판에 와서 필승법을 논의하고 2차 창작짤을 보고 생각지 못한 드립이나 숨겨진 요소를 보고 싶은데
무슨 한일전도 아니고 패전의 원흉을 찾아내서 전시하고 글을 써놓으면 누구한테 유리하고 불리한지만 필터링해서 까인지 빠인지 낙인 찍는게 피드백의 전부라면 클릭하는 사람은 뭐가 되나 싶다.
솔직히 시즌2 처럼 편집을 자극적으로 해논 것도 아닌데 게시판에 싸움이, 그것도 그냥 읽고 있으면 기분 나쁜 싸움이 많은 걸 보면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