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파이널 처음 시작할 땐 임요환, 최연승을 응원했었는데 401, 402, 403, 404보면서 임요환은 떨어졌고 그동안 이준석, 이상민이 지극히 제 주관으로 가장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했어요.
403에 상대편 수를 예상해서 김경훈을 만나고 볶음밥 투척해서 최정문 살려준거 솔직히 그 당시엔 제가 이준석에게 홀렸는지 굉장히 쩌는 플레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준석은 돌이켜보면 자신의 우승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자기가 탈락후보가 되는 것을 자처하면서도 깽판을 투척하거나 그게 아니면 병풍이예요.
404까지만 해도 최강캐릭이라 생각했는데
405를 보면 김유현, 김경란을 감옥에서 빼버리고 최정문의 배신을 둘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자며 과도하게 최정문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고요.
406은 정말 탈탈털렸죠. 자기가 목숨까지 걸면서 살려준 최정문에게도 극초반부터 배신당하고 (최정문을 이용해서 김경란을 잡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해놓고) 김경훈은 원래 깽판 전문인데 아무런 의심없이 믿고 가고 결국 연맹자체가 붕괴되어서 막판에 최연승까지 배신하고.. 1라운드에선 자신이 가넷 못먹으면 꼴찌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최정문 거지보내서 가넷 2개 먹이고요. 결국 자기가 짠 전략 때문에 자기가 탈락후보가 되고 최정문에게 가넷 줄꺼면 빨리주고 안줄꺼면 말지 굳이 뜸들이면서 끌고 그러면 차라리 배신을 명분으로 가넷주지말지.결국 그걸 또 주네요. 그래놓고 뻔하게 또 탈락후보가 되고 그 상황에서도 최정문은 또 살려주고.. 애초에 연맹에 가넷부자 2명을 보유하고 있었는데(1라운드 전 연맹의 가넷개수 합 장오콩란 23개, 딩석찌문 25개) 팀원의 단독우승은 커녕 상대팀에게 공동우승을 내줬어요. 이준석 본인의 입장에서 최악이죠.
"4회 연속 살려줬으니 다음에 자신을 배신하진 않을 것이다."
말도 안되는 게 이미 3회전에서 데스매치 담보로 살려줬는데 6회전에서 배신했으면 앞으로도 배신 가능성이 매우 큰데 왜 최연승을 지목했는지.. 하..(정말 이준석이 최정문 배신을 몰랐을까요? 최정문이 가넷달라고 너무 강력하게 말해서 최정문이 스파이인 걸 망각하거나 부정이라도 했나...?)
결국 407에서도 초반에 최정문과 이진법 연맹하려고하고 결국 또 극초반에 완전히 배신당하죠. 결국 이준석 입장에서 김경란, 장동민 잡기는 더더욱 힘들어졌겠죠. 그들을 견제할 수 있는 최연승, 김유현은 이미 탈락했고요. 장오는 견고하고 콩란도 견고하고 찌가 이준석과 견고한연맹을 맺으리라는 기대는 뭐 아예 없어요.
최애가 최연승이기 때문에 406 최연승 잡아버린 원망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진짜 이해안되네요.
사실상 지금까지 한번도 연맹을 배신한 적 없는데 신뢰도는 매우 바닥인 이상한 캐릭터. 본인 문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