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쯤 글쓴이는 배스킨라빈스 알바를 하고있었음 처음에 시작했을땐 사장님이 여자들밖에없는 알바인데 괜찮겠어?
라고 물었을때 아니요 하고 자리를박차고나오지않은게 후회가되는 일화가있음
글쓴이네 매장이 크지않은 홈플러스에 붙어있는 매장이라 평일에 혼자하거나 주말에 2,3명으로 돌려가면서 마감을함
매니저님이 친절하신분이라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주심 그리고 매니저님이 교육중에 내일오는 애 조심하고 하시길래
속으로 에이 조심하라고해봤자 뭔일 있겠어 하고 대수롭게넘김
내일이 됌 2명이서일을하면 1명은 포스를 보고 한명은 아이스크림을 퍼줌 이걸 두명이서 돌아가면서하게돼는데 암묵적인룰? 같은거임
근데 얘는 카운터에 말뚝을 박아놓고 안움직임 존야의 모래시계6세트를 사와서 쿨됄때마다 돌려쓰는거같았음
글쓴이가 나이가 2살정도더 많아서 이거 가지고 뭐라하긴또 그랬음 게다가남자라서 더그랬는지도모름 2개이상일땐 그래도 알아서하니까 대충넘어감
그리고 마감할때가됐음 아이스크림집 알바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손님들이 버리고간 아이스크림들이 쓰레기 통 가장밑에서 녹아서 상해가고있음
그냄새를 참고 쓰레기를 버리러가야함 돌아가면서 한번씩 하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얘가 쓰레기를 안버리는거임 그래서 하다 하다 어떻게보니
계속 저만 하고있던거임 그래서 어느 날은 오늘 쓰레기좀 버리세요 했더니...
걔:싫은데요?
글쓴이: 네?
걔: 쓰레기 더럽잖아요 버리기 싫다구여 ㅡㅡ
(세상에 저런 말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함 더럽다고 버리기싫다니...)
글쓴이: 몇주 내내 제가 했으니까 그냥 버리고 오세요 저도 더러운거 다 참고 버리는건데요?
걔: 남자가 그런것도 못해줘요?
(뚝) 이성이 끊겨버림
매장이 떠나가라 싸웠음 우리 매장은 그 어느때보다 많은 구경꾼 들이 줄을서서 보고있었고 홈플러스의 라이징스타가됌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저 이오빠랑 일못하겠어여!!! 하고 개판 5분전이됌
가드가 급히 달려옴 무슨일이세요? 상황을 말해줌 가드가 어이가없었나봄 갑자기 나를보더니 이럴땐 남자가하는거 아님? 이러고있음
숨겨놨던 오빠인가 의심이됌 그렇게 가드랑 그 정신나간애랑 한편이돼서 나를 몰아감 but 그만두는 한이있더라도 이건 못하겠다고 그냥 나와버림
집가서 이제 아이스크림 못먹겠구나 내일새로운맛 나오는데 하면서 해탈해있는데
사장님이 어제 일로 잠깐 보자하심 갔음 걔가 원래 사장님이 관리하던 다른 매장에서 하던알바인데 그쪽에서 트러블이있어서 이쪽으로 온거라고 말씀해주심
걔를 왜 계속쓰고있었는지는 아직도 노 이해
알바들 끼리 많은 추측이나옴 사장님의 숨겨둔 딸이거나 배스킨 후계자인데 경영수업을받으러 온게아니면 저런 멘트가 나올수가없다면서
그후로 글쓴이는 더 사장님이 관리하시는 더큰 매장으로 출근하여 마주치는일이 없었지만
홈플러스점 매니저님이 같이 근무하면서 엄청 쪼았나봄 그년이 관둬버렸다는 소식을 들었음 회식함 살찜 개이득
진상손님썰이 많이올라오는데 알바라고 다 제정신인건 아닌거같다고 느끼게한 일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