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에 인터넷에서 만난 분께 편지를 써드리는 이벤트를 했었어요. 그 때 주소를 받았는데, 안산시 단원구 사시더라구요. 당연히...... 세월호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유감이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계셨나 봐요. 요즘 펜팔 주고 받다가 그 분과도 주고받게 되었는데 그 분이(어려요 20살) 아는 동생이 그 때 그 사고에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편지에서.... 심지어 그 분 부모님도 아직까지 그러냐고 말씀하셔서 너무 서러웠다고 하시는데 마지막에 저한테 이런 이야기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이 미안할 게 아닌데. 그걸 계속 잊지 못하게 하도록 만드는 사람들이 있으니 당연한 건데...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편지 덕분에 한 번 더 절절히 깨달았어요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