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난 2월 .. 회사에서 남는 모니터를 하나 업어왔다..
정확하게는 내 사비를 들여서 업무 대용으로 쓸려고 산 모니터인데 .. 퇴사 하면서 들고오게 되었다 .
집에 모니터가 하나 덩그러니 남으니 듀얼 모니터라도 써볼까 ? 하스스톤도 하면서 .. 웹서핑도 하게
근데 내 지금 쓰는 모니터는 너무 커서... . 책상위에 놔둘 공간이 없다 ㅠㅠ
어쩌지? 하다가 모니터 암 이란게 있길래 한번 찾아봤다
거금을 들여 .. 무려 19만원 좀 넘는 가격으로 하나 질렀다!
이런식으로 생긴것이 모니터 암..
룰루랄라 신나게 설치 할려고 물건 상자를 똭 뜯고
모니터에 달려고 하는 순간...
헉!!!!!!!!!!!!!!!!!!!!!!!!!!
문제가 생겼다
없다.......................
없다...........................
없다..............................
베사홀이 없다............
이 모니터는 VESA 타입이 아닌것이다..
베사 타입이 뭐냐 하면
이 그림과 같이 벽걸이나 어딘가 부착을 할수 있는 마운트 홀이 뚫려 있는 타입을 말한다 ..
그런데 이놈은.....
무베사 타입인것이다....
마운트 홀을 임의로 뚫자니 모니터 기판 손상 시킬 우려도 있고 ..
그렇다고 이미 모니터 암 주문한거 다 뜯고 해서 환불 하기도 그렇고 ..
어떡하면 좋단 말인가.. 하고 고민하다가
설마 이런게 있을까 하는 마음에 검색해봤다..
있다!!!
나처럼 무베사인 놈을 베사 타입으로 바꿀수 있는 브라켓!
그림과 같이 .. 저 파란박스가 모니터라고 생각하고
툭 튀어나온 막대가 모니터를 주먹처럼 감싸 쥐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튼 저걸 사면 이제 내 모니터는 무베사 모니터에서 베사 타입으로 바뀌고 .. 드디어 모니터 암을 쓸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데....
이 툭 튀어나온.. 모니터 받침대가 ......
죽었다 깨어나도 안빠진다 ..
이놈이 빠지는거랑 뭔관계가 있냐면
저 툭 튀어 나온놈이
여기 빨간 동그라미에 걸쳐서 들어가질 못한다 ..
아...... 모니터 암 달기 진짜 빡세네..
결국
톱을 사서 자르기로 했다
그런데 .. 얼마나 강력하게 만들어졌는지
잘라도 잘라도... 끝이 안보인다.
자르면서 별별 생각이 다든다.
이럴줄 알았으면 모니터 암 안살껄..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인데 아우 ㅅㅂ
별별 욕지거리가 다 올라온다 ..
그렇게 1시간 정도 씨름하고 나니
오오.. 그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
그래 무식은 노력하는자가 이기는거다. 썽컹 .. 썽컹..
결국엔 잘라냈다.... !!!
저 모가지 하나 잘라낼라고 이 고생을 했단 말인가..
아무튼 .. 성공해서 이렇게 똭~
본연의 목적대로 .. 하스스톤 하면서 동영상 감상 하는 목적을 이루었다.
이 글을 어느 게시판에 올릴까 컴게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결국 하스스톤 게시판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