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경찰서에 참고인으로 갔다가 범인으로 몰린 썰
게시물ID : menbung_21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씨방돌이
추천 : 6
조회수 : 13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08 02:54:20
옵션
  • 창작글
피씨방에 손님이 별로 없으니까 음슴체

 
작년 이맘 때 쯤이었음

저녁이라 집에서 쉬고 있는데 학교 선배들이

술 마시고 있다고 부름

선배들도 나도 술을 좋아해서 곧장 갔음

멤버는 나 + 선배 3명

그렇게 1차 2차 3차까지 가게 되고

선배 2명은 집에 감

나랑 술 좋아하는 선배 둘만 남음

둘다 꽤 취해있었음


선배와 나 둘 다 취해서 한잔 더하자 이러면서

대학가를 걷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남자둘중

한명과 선배가 어깨를 부딪혔음

당연히 시비붙음

나는 선배를 말리고 그쪽도 한명이 친구를 말림

이래저래 해서 오해?를 풀고 담배를 피우며 서로 사과함

알고보니 우리보다 나이가 두세살 위라 형동생 하며

친해졌음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됨 

그쪽 둘도 술 좀 마신거 같고 우리도 좀 취해있어서인지

갑자기 친해져서 같이 한잔 더하자 이런 분위기가 됨

(편의상 어깨빵 형은 A, 말린 형은 B로 하겠음)

그렇게 술집을 갔는데...

B가 신분증을 차에 두고 왔다고 함

A는 가져오라고 했고 우리는 그냥 담배를 피우며

기다리기로 했음


그런데!!!!!!

차가 멀리 있어서 걸어서 돌아오기 귀찮았는지

이 인간 차를 끌고옴...음주운전!!

저 멀리 차한대가 보이는데 잘오다가 길에서 사람을 침

쎄게는 아니고 살짝 툭?

음주운전이라 쳤는지도 몰랐던 것 같음

B의 차는 우리에게 다가왔고

치인 손님과 친구한명은 차로 뛰어와 상황을 설명함

그때!!!!! B의 차가 급출발함

골목을 벗어나 큰길로 도망감

피해자들은 쫓아가며 전화로 신고함
   
남은 선배와 나, A는 당황

A는 자기 핸드폰 배터리가 없다고 내폰으로

B에게 전화함

당연히 안받고 A는 B를 찾으러 간다며

큰길로 뛰어쫓아감

선배와 나는 남겨져서 취해있다가 당황

뭘해야할지 난감하게 있다가 

연락이 오겠지 하고 집에 감

몇일뒤...

경찰서에서 전화옴

B의 폰에서 내번호보고 전화한거 같음

상황설명을 하고 참고인으로 조사받으러 오라해서 갔음

ㅇㅇ경찰서 뺑소니 전담팀?

들어갔더니 형사 한명만 있었는데

이름 얘기했더니 아 하면서 앉으라함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B와는 이렇게이렇게 해서 그날 처음 만난 사이다

이런거 얘기하고 본대로 얘기했음

그러고나서 잠깐 와보라더니 cctv를 보여줌

처음에 보여준건 시비붙었을때였음

그날 난 흰티와 흰 스냅백을 쓰고 있었음

그걸 보여주더니 또 다른 파일을 보여줌

차가 지나가는데 (B의 차와 같은 차종으로 추정)

흐릿해서 번호판은 안보임(사고나기 직전 골목)

근데 운전자가 흰옷이었음

이걸보고...

말투가 갑자기 변해서

니가 운전했지? 딱 니옷이네 이런식으로 나옴

어이가 없었음

나 면허는 있는데...
면허딸때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말자 결심한건 둘째고
당시엔 그 골목을 지나갈 수 있을만큼
아니 급출발해서 큰길로 도망갈만큼 운전할줄 모름
운전 불안해서 아예 안했던 시기였음
근데 음주운전을 했다니...그것도 남의 차를

어이가 없어서 따졌음

나 면허는 있는데 운전 진짜 못해서 차 운전 못한다

그리고 내차도 아닌데 음주운전은 어떻게 하냐

한 10분동안 따졌음

그러더니 형사가 어라? 뒤에도 차한대 더있네?

이러고는 영상을 돌리고 보니

같은 차종 같았음

그러더니 하는말

아 이건가보네


??
이건가보네??

사람 범인으로 몰더니 이건가보네?

화는 나는데 더 그공간에 있기싫었음

빨리 가려고 됬죠? 그럼 가도되죠?

라고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근데 B는 잡힌거 아니에요?

걔가 지 아니래요?

라고 물어봤음

대답은...

 
잡혔는데 혹시나 해서...


아나 혹시나

혹시나 해서 범인으로 몰아도 되는거??

열받아있는데 참고인 여비준다고 뭐쓰라해서

빠르게 쓰고 연락처 받고 나옴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하는데 어이가 없었음

형사가 하는말이 계속 떠올랐음

민원 넣을라다가 그래도 불쌍해서
 
다음날부터 2일간격으로 한달동안

형사한테 연락해서

여비 언제 나와요?

돈 언제 줘요?

계속 물어봄

형사도 나중엔 화났는지 왜자꾸 물어보냐길래

말해줬음


혹시나 해서요 안줄까봐

그렇게 한달뒤

입금됬길래 치킨시켜먹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