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데 불성은 뭔가 괴상한겁니다. 일단 오리와우 최후의 레이드컨텐츠는 낙스라마스. 당연히 추후 확팩은 아서스가 나올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아웃랜드 일리단이 주적이 됍니다. 심지어 아웃랜드를 왜 가야하는건지조차 유저들은 잘 알지 못하고 그냥 아웃랜드로 향합니다. 주적이미지였던 일리단은 정작 도망자에 은둔자. 아웃랜드 내내 그가 주적으로 걸릴만한 대의명분이 당최 보이질 않습니다. (검사 입장퀘서 아카마가 언급한 드레나이 학살했다카는 구절 2소절 정도?) 되려 행성파괴/황천의 소용돌이 착취/비전마력에 의한 타락/악마군주 강림이라는 킹오브 막장짓으로 불성의 대미를 장식한 캘타스가 진짜 주적이었지요. 일리단은 그가 걸어왔던 행보와 캐릭터 특유의 넘치는 간지에 비하면 너무나 비참하고 보답받지 못하는 최후를 맞이했으며. 심지어는 얼라이언스 원정대와의 접점조차 보이질 않으며, 블쟈 특유의 워크텔링적인 요소가 너무 적습니다. (기껏해야 나루와 밸렌정도?) 태양샘서 칼렉고스와 안비나 또한 워크텔링적 요소는 멀티유즈인 태양샘 3부작 만화책뿐이었기에 그 무게감이 너무 가벼웠고. 와우 유저들에겐 '뭐냐 이 갑툭튀 푸른용과 인간여캐는' 수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스토리덕후 유저 입장에서는 '싸다 만듯한 엄청난 찝찝함이 몰려오는' 확팩이 불성이었지요. 2. 찜찜한 일리단 사후 떡밥들. 이후 확팩에선 또한 '그냥 일리단이 죽었다'라기엔 뭔가 찜찜한 껀수가 계속 나옵니다. 불성에선 데몬헌터는 나엘만이 가능하다는 불문율을 깨고 블엘에게도 일리다리 악마사냥꾼을 양성시키고 (이는 얼라 나엘데헌 호드 블엘데헌이 가능하다는 뜻이...) 리분에선 일리단과 아서스의 재전투를 조명하고. 대격변에선 일리단과 동류의 데몬헌터. 로라무스의 시체를 그러모아 부활(!!)시키고. 바실아란 폐허에선 데몬헌터의 수행서를 다르나서스에 전달하고.(대놓고_떡밥전달) 악령의 숲에서 일리단의 취지와 행보의 재조명과, 정작 세나리온 의회가 악마에게 타락됐음을 보임으로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알 수 없으며, 그것은 유저 또한 마찬가지'라는 워크텔링에 박차를 가합니다. 실제로 유저는 악행을 굉장히 많이 해왔습니다. 혈신 부활. 테론 부활. 심지어 호드로 플레이해보면 분노의 관문 몰살사태를 도운 1등공신이 호드유저(...) 또한 불타는군단의 재침공. 아웃랜드 리뉴얼이 예정되어있으며. 워든 마이예브 섀도송은 일리단의 시체를 보관(!)하고 있고, 다르나서스서 암살을 하려다 추격당하는 등의 떡밥들은 일리단이 사실은 악이 아니었고. 유저가 악이었으며, 검은사원 토벌은 지나친 섬멸전. 로라무스의 전적을 보건데 일리단은 부활가능하며, 불타는 군단에 대응하기에 최적화된 악마사냥꾼은 불군의 재침공때 커다란 전력이 되어줄 것이고. 블엘 데몬헌터/나엘 데몬헌터 수행서의 떡밥을 돌이켜볼 때 유저진영에 편입이 가능하다. 는 미래상이 예측되는건 당연한게 아닐까요. (라지만 정작 게임선 흑마에게 데몬헌터 이미지를 올인해주고 있는지라 과연 어떨런지... 이번 도전모드 흑마룩도 완전 일리단이더만요) 저런 미래상이 실현된다면 불성의 싸다만듯한 찜찜한 일리단의 최후가 불군의 재침공을 대비한 블쟈 최대의 워크텔링 떡밥 승화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리치왕도 원래는 불군따가리였다가 반역한 입장이니, 볼바르 리치왕도 강력한 우군이 될 확률이 있다 봅니다. 과거 2대 레이드 보스의 우군 합류같은 드림매치를 바라는건 너무 유치한 꿈인걸까요? ㅎ.. ================================ 전체글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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