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살다살다 눈앞에서 사고가 일어나는걸 봄.
수원시청역 5번출구쪽에서 사고가났음.
승용차랑 자전거랑 사고가낫는데 사고난 자전거남 (A라 부르겠음) 이 붕 떳다가 떨어짐
다행히 의식은 있는데 왼쪽다리를 다친것같았음. 왼쪽다리를 계속 떨고있는데무진장 괴로워보였음.
근데 사고난 차주 김여사 ( X 라 부르겠음 ) 가 나와서 A는 계속 괴로워하고있는데 괜찮으세요? 한마디하고
멀뚱멀뚱 쳐다봄. 보다보다 답답해서 구급차를 불렀음.
그리고 여기부터 발암주의.
김여사 : 아는사이세요?
ME : 아뇨 걍 지나가다 사고본사람인데요.
김여사 : 아 상관없으시면 그냥 가세요. 알아서 할테니까.
여기서 좀 빡침.
ME : 아니 아주머니 사고가났는데 119랑 경찰 빨리 부르셔야죠 뭐하시는거에요.
김여사 : 내가 일부러 친것도아니고 나도지금 위에 병원온 환자에요ㅡㅡ 내가 도망가는것도 아닌데
경찰도 다 불렀어요 ! 나도 지금 놀라서그래요! 놀라서!
다친사람은 안놀랐나..?
정작 중요한 구급차는 부르지도않음.
ME : 저기요 아주머니 사람이 다쳤는데 말을 왜 그런식으로 하십니까?ㅡㅡ
김여사 : 아 나도 환자라구요ㅡㅡ 내가 나이가몇인데 그쪽한테 이런말 들어야하는지 참나..
여기서 꼭지가 좀 돌았는데 이사람이 어떻게든 사고나서 사람걱정하기보다 존나 귀찮은 일 걸렸다는
표정이 보였음. 전화로 병원부터 연락해서 못간다고하는것부터가 인성이 얼마나 개판인지 느껴짐.
옆에서 사고난 A는 계속 괴로워하고있는데 암것도 안하고있어서 다친다리로 지탱하고있길레 일단 옆에 앉히고
진정시키고 바로 구급차오니까 괜찮다고했음.
그 와중에도 멀뚱멀뚱 보고만있음
119에서 전화와서 위치 알려주고 좀 지켜보다가 계속 회사서 왜늦냐고 전화와서 발길을 돌렸음.
사고난사람은 의식도있고 심하게 다친..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개념상실 김여사덕분에 기분 참 뭐같이시작..
사람이 다쳐도 놀랏다는 이유로 암것도안하는 사고방식이 도저히 이해가안갔음..